1,052만 명이 이용하는 일본 최대의 모바일 사이트인 모바게타운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게타운을 운영하는 DeNA는 7월 2일 모바게타운의 일부 커뮤니티 기능(일기, 게시판 등)을 PC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하였다.

PC를 통한 모바게타운 이용은 유저의 요구에 의한 면도 있지만, 최근 화제가 되는 애플의 iPhone과 iPod touch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게임과 검색 기능을 뺐다.

초기에는 무작위로 뽑힌 일부 유저에게만 개방되는 클로즈 베타 오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 모바게타운 사이트(출처 DeNA)


화면 구성은 휴대폰용 사이트와 변함이 없으므로 지금까지 휴대폰으로 사용하던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상륙으로 휴대폰 사이트 자체의 존재 가치가 부정되는 시기에 모바일 사이트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온, 모바일(휴대폰) 사이트 중에서 최고의 성장률과 규모를 자랑하는 모바게타운의 변심은 결코 유죄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PC에서 휴대폰 서비스로 영토를 넓혀가는 믹시(mixi)가 있고 한게임의 Hange.jp가 있는데, 이번 모바게타운의 변심으로 영토 구분없이 더욱 넓은 세상에서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게 되었다.

일본 인터넷 문화는 PC 중심의 유선 인터넷과 휴대폰 중심의 모바일 인터넷이 각각의 또 다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오면 발전했는데, 지금에 와서 서서히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애플 iPhone 3G의 일본 상륙이 그 시작이 아닌가 생각된다, 휴대폰과 같은 휴대성과 이동성, PC와 같은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아이폰의 상륙은 일본 인터넷 문화를 커다란 변혁을 가져다주려고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과 아시아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모바게타운의 변화는 PC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유무선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유무선 인터넷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

야후 재팬, 구글, goo, 라쿠텐, MSN, 한게임, 모바게타운 등 각자의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살아남은 강자들 모두가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시합의 시작이다.


모바게타운  http://mbga.jp
PC 모바게타운  http://mbga.jp/.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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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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