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책(e북) 시장이 2008년 현재 464억 엔에 달했다고 인터넷 미디어 종합연구소가 7월 9일 발표하였다.

임프레스그룹의 인터넷 미디어 종합연구소가 통신사업자, 출판사, 출판유통업자, 포털 사이트, 콘텐츠 서비스 업체 등 전자책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7년에 355억 엔이었던 일본의 전자책 시장은 2008년에 464억 엔으로 131%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책 시장은 402억 엔을 기록,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반면에 PC용 전자책 매출은 72억 엔에서 62억 엔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을 기록한 원인으로 출판사가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유통 부문을 효율적으로 재정비, 콘텐츠 내용의 충실 등 콘텐츠 업체의 노력과 함께, 고성능 3G 휴대폰의 보급과 통신료 정액제의 활성화로 인프라 측면에서도 전자책의 확대를 뒷받침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휴대폰 이용자의 이용률도 착실하게 증가하여, 2008년 6월에 조사한 전자책 이용률은 32.7%로 2007년 조사의 29.6%보다 증가, 이용률면에서도 전자책 시장의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 등 새로운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28.3%가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안드로이드와 노키아 등의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킨들 성공으로 다시금 전자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츠(Dentsu)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YAPPA와 손을 잡고, 전자잡지를 휴대폰 등에서 볼 수 있는 유료 사이트 MAGASTORE를 여름부터 시작하며, 1탄으로 애플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각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7월 8일 발표하였다.


유저는 MAGASTORE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하며, MAGASTORE에서 잡지를 구매, 자신의 MyShelf에 보존하여 필요할 때 읽을 수 있다.

한편, 이번 MAGASTORE에는 20개 출판사 30개의 잡지가 판매되며, 올해 안으로 30개 출판사 50개 잡지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뷰어개발, 데이터변환, 서비스, 결제, 수익관리 등 전자잡지 판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은 덴츠와 YAPPA에서 제공한다.

덴츠가 바라보는 일본의 전자책(서적과 만화)시장은 730억 엔 규모(출처:디지털콘텐츠백서 2008)로 서적이나 만화와 비교하면 잡지의 디지털 서비스는 뒤 처져 있다고 보고, 아이폰 등의 터치 기능과 고해상도, 그리고 커진 화면 등을 배경으로 잡지도 디지털 콘텐츠로서 서비스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 이번에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기술을 가진 YAPPA와 손을 잡고 전자잡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덴츠로서는 광고주를 대신해서 광고를 대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웹 환경에 맞는 전자책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운영, 새로게 부상하는 강력한 경쟁 기업인 구글 등 광고 플랫폼과 광고 매체를 보유한 신흥 인터넷 광고 업체와의 경쟁에도 대비하고자 하는 것 같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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