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야후 재팬이 잇따라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 재팬은 6월 4일 "Yahoo! 지도정보"를 "Yahoo! 지도(http://map.yahoo.co.jp/ )"로 변경 새롭게 개편하였다. 이번 개편은 1998년 지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도 서비스 회사인 알프스를 자회사로 편입, 지도 회사인 알프스와 지도 서비스 회사인 야후로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는데, 올해 4월 알프스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지도 서비스를 단순 서비스가 아닌 Yahoo! 지도를 플랫폼으로 한 다른 야후 재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최대한 편리하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 재팬이 지도 전문 자회사를 통해 현재의 "Yahoo! 지도"를 완성하였다면, 네이버는 6월 5일 1년간의 자체 개발을 통해 새로운 지도 서비스 "네이버 지도(http://map.naver.com/)"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강조한 부분은 "전자지도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주목을 받을 위치기반 정보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며 "앞으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새로운 지도기반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다."라고 한 점이다.

야후 재팬과 네이버가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아주 비슷한 시기에 선을 보였는데, 공통적으로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최단 거리를 표시하여 주는 기능과 목적지 주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도 서비스에 처음 불을 지른 것은 구글이다. 지금까지 엄청난 돈을 주어야 손에 쥘 수 있었던 지도 데이터였지만, 구글맵과 구글어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고, 뒤질세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로 추격을 하였고, 그 뒤를 야후와 네이버가 따라가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지도 서비스는 컴퓨터에서도 유용하게 사용이 되고 있지만, 모바일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지도 서비스의 진정한 위력이 발휘되고 있다, 우리 눈앞에 다가온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위치기반 서비스의 중추적 기능으로서 지도 서비스는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위치정보와 지역정보가 연계된 모바일 서비스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GPS를 내장한 휴대폰으로 자신의 움직임을 전부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서비스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도 일본 모바일 시장에 주목하여 검색 서비스는 물론 검색과 연동한 지도 서비스도 발 빠르게 오픈하고 있고, 일본 최대의 포털인 야후 재팬도 최근에 모바일 전문 서비스로서 위치정보와 지역정보를 연동한 마치모바를 선보였다.

한편, 그룹내 NTT도코모가 있는 goo는 GPS 내장 휴대폰을 이용한 라이프로그 서비스 KISEKI를 오픈하였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전부 자동으로 기록되고, 유저는 기록된 테이터에 관련 내용을 입력하여 블로그로 송신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전부 기록하는 라이프로그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시대는 유비쿼터스의 시대이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차지하기 위한 한일 양국의 거대 포털 사이트의 생존을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기술력은 물론 웹의 주인인 사용자들 입맛에 얼마나 먹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그 승자를 갈려질 것 같다.


이글은 월간웹 7월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2008/05/31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현실 세상의 움직임을 모두 기록하는 KISEKI
2008/03/20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위치 정보와 연동한 모바일 광고 "AdLocal"
2007/09/08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택시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험을 시작한 포털사이트 goo

Posted by 오픈검색
,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벤처인 Hatena는 검색엔진 전문 회사 벤처인 Preferred Infrastructure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고 15일 발표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15일 사이트 오픈 7주년을 맞이한 Hatena는 현재 80만의 회원이 활동하는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로 성장하고 있으며, Preferred Infrastructure는 2006년 설립이래 고도의 정보처리기술을 이용한 대규모 풀텍스트 검색엔진 등을 개발하여, 서비스 업체들에 기술 제공을 하고 있다.

양사는 Hatena의 인터넷 서비스 개발 능력과 Preferred Infrastructure의 정보처리기술을 이용하여 유저에게 좀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그 1탄으로 올해 6월에 공동 개발합숙을 하여 개발한 Hatena 북마크에 북마크 된 글과 관련된 글을 보여주는 "관련 글 표시기능"을 오늘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련 글 표시기능은 Preferred Infrastructure가 보유한 관련 정보 추출 엔진을 기반으로 Hatena와 공동개발에 의해 제작된 관련 기사 추출 기능이다.

이 기능의 커다란 특징은 Hatena 북마크 된 글 페이지를 보면 지금까지는 원본에의 링크와 요약본, 그리고 댓글과 관련 내용을 적은 하테나 다이어리의 글이 표시되었는데, "관련 글 표시기능의 추가로 북마크 된 글과 연관 된 다른 북마크 글을 보여줌으로써 이용자가 지금 이상의 가치 있는 정보와 만날 기회를 찾아주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동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신기술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커뮤니티 서비스로서 일본 인터넷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Hatena와 검색 기술로 착실하게 성과를 내는 Preferred Infrastructure의 제휴는 이상적인 제휴가 아닐까 생각되며,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공동으로 만들어 내어 숙원이었던 글로벌 서비스의 개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또 지금까지 자사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해 오던 Hatena의 방침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본 Hatena와 같이 우리나라 인터넷 벤처들도 인적 면이나 기술적 면에서 혼자 힘으로는 채울수 없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러한 부분을 제휴 등을 통해 타사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로 보완해 가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고 보인다.


2008/03/27 - [일본 Hatena 이야기] - 소셜북마크에서 민주적 미디어로 발전하는 Hatena 북마크
2008/03/25 - [일본 검색 이야기] - 한일 양국 명문 대학 출신자들이 만들어 가는 검색 서비스에서 한일 검색의 미래를 기대한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