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첫눈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진출, 특히 일본 검색시장 재진출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대내외적으로 선포, 회사의 미래를 건 커다란 모험을 시도하고 있는 NHN은 올해초로 예정되었던 HNH(네이버)의 일본 검색시장 재진출은 철저한 준비를 위해 하반기로 연기하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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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31일이후 멈처 있는 네이버 재팬 사이트

이제 한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하반기 일본 재진출이라는 커다란 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수많은 기획자, 개발자 그리고 편집요원(?)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잊으면서 한국 검색의 해외진출 성공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성공과 실패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적어 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NHN의 두번째 일본진출은 성공할수 있을까, 솔직히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세계 최강의 글로벌 검색기업(구글, 야후, MSN, Ask, goo,바이두,테크로라티,Mooter)이 자국시장(영어권) 이외의 최대시장으로 평가하며 목을 매달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네이버가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실패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구글이나 야후 MSN그리고 goo보다 뛰어난 검색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나?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면 일본시장이 아니라 영어권시장으로 처음부터 진출하는것을 권하고 싶다.

-한번 실패한 브랜드로 다시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는 거의 없다.(예:라이코스,익사이트,인포시크,알타비스타)

-일본의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야후재팬을 비롯한 검색 서비스들은 네이버가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인 통합검색과 지식인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로봇은 무차별적인 크롤로 악명을 얻는 과거를 갖고 있다.

-검색기술은 한국에서, 서비스는 일본에서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과연 현지에서 원하는 요구를 한국의 개발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바로 바로 대응이 가능할까,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반반이라는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한번 실패하였다, 그래서 그 시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알고 있다.

-일본 최대의 게임포털이 한게임재팬을 운영하면서 현지시장을 파악하고 있고, 일본시장을 이해하는 일본인 현지 스탭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고 최고의 검색 기술진을 보유하였던 첫눈을 인수하므로서 한국내에서는 최고의 기술진과 기술력, 그리고 경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식인과 검색의 융합을 통한 통합검색이라는 트랜드를 전세계적으로 전파한 네이버의 근본적 철학과 최첨단 검색 기술의 융합 노하우에 대한 기대를 들수 있을 것이다.

-시장조사부터 서비스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은 실패를 거듭하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열의가 눈에 띈다.

-한국 검색의 산증인이면 대주주인 이준호박사가 CTO로 진두지휘하면서 프로젝트에 무게가 실렸다.

-일본의 검색시장을 알고, 한국의 NHN문화를 이해하는 일본인 검색기획자가 중요 역활을 맡아 한일을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한국의 독점적 시장 지위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얻고 있으므로 자금면에서 장기전에도 견딜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50대50이라는 만연한 수치가 아니라 확실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라고 한다면

실패확율보다 성공확율쪽으로 기울게 하려면, 언론에 대고 말하는 것과 같이 최고위층의 경영자가 성공을 확신하고, 자신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믿고 내부의 인적, 기술적, 금융 자원을 총동원해서 총력을 기울인다면 성공확율이 55%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의 잠재력을 믿고 아워게임에 천억원를 투자하였듯이 일본시장에서 NHN(네이버)의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백억엔의 광고비를 투자할 용단을 내릴수 있다면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겠다.

만약에 NHN이 일본의 검색시장 전체를 두고, 야후재팬이나 구글, 그리고 MSN과의 전면전을 치루기 보다는 일부 니치시장(한류팬이나 온라인 게임을 사랑하는 10대)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의미에서 성공확율이 조금 올라갈수 있겠지만, 한국 검색의 꿈이라는 희망과 찬사를 한몸에 받던 첫눈을 인수한 한국 대표 검색업체가 가져야할 이상적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그시장 자체도 그리 만만한 시장은 아닌것 같다.

성공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 야후재팬, 구글에 이은 3위권을 노린다면 최소한 10%대의 점유율을 달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독점 검색포털의 씁쓸한 모습들이 여기 저기 보여 안티 네이버가 가득한 블로고스피어 조차도 HNH(네이버)의 일본 검색시장 진출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으며, 마음속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무더운 태양의 열기와 같이 NHN의 글로벌 검색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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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10개 도시에서 개최된 "Google Developer Day 2007" 도쿄에서 Hatena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이토 나오야(伊藤直也)씨가 "Hatena의 서비스와 Google API"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はてなのサービスは知的生産ツールが特徴、理念はインターネットで人々の生活を豊かにする
Hatena의 서비스는 지적생산툴이 특징, 이념은 인터넷으로 사람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것이다.
はてなサービス作りの基盤 クリエイティビティ コミュニティを信じる心 技術
Hatena의 서비스 만드는 기반은 창조성, 커뮤니티를 믿는 마음, 기술

구글 개발자의 날에 "일본의 구글"이라 불리는 Hatena의 최고 기술 책임자가 게스트로 참가해서 거대 플랫폼을 API로 제공하는 구글, 그 플랫폼을 이용해서 유저를 풍족하게 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Hatena의 상생관계를 설명하는 모습은 밝은 웹세상의 도래가 바로 우리앞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 된다.

Google Developer Day 2007ゲスト:はてな伊藤氏講演メモ
구글 개발자의 날 2007 게스트 : Hatena 이토씨 강연 메모
プログラム書くときは、できそうだと思うとすぐやってみたくなる。APIがあると開発の敷居が低いのでやってみようという気になる。はてなでは企画を練って仕様を書いてからつくるというより、技術者の好奇心でうまれたものが多い。開発の敷居を下げる意味でもAPIは大事
프로그램을 쓸 때는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해보고 싶어진다. API가 있기에 개발의 문턱이 낮기에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 Hatena에서는 기획에 정력을 쏟아 사양서를 적은 후에 만드는 것보다 기술자의 호기심에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 개발의 문턱을 낮춘다는 의미에서 API는 중요

サービスはユーザーをエンパワーするもの。APIは技術者をエンパワーするもの。APIはネットを豊かにする
서비스는 유저에게 권능을 부여하고, API는 기술자에게 권능을 부여하고, API는 인터넷을 풍부하게 한다.

웹진화론의 저자 우메다씨가 자신의 컨설턴트로서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지원하고 있는 Hatena, 그 Hatena의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우메다씨의 낙관론적 웹세상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함께 공유되고 있다는 느낌에 이번 강연에서도 물씬 풍겨 나온다.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는 웹세상에 대한 일방적인 낙관론에 대한 경계론을 담고 있어서 향후 다가오는 웹세상에 대한 일말의 불안도 있지만, 불안을 누르고 좀더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이런 젊은 친구들이 많을수록 그런 경계론도 기우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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