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감독의 최신작 "벼랑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가 올여름 일본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데, 인터넷상에서도 쾌속질주하고 있음이 닐슨 넷레이팅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벼랑위의 포뇨는 7월 19일 공개 후, 박스오피스 5주 연속 수위를 달리면 공개 31일 만에 흥행수입 100억 엔을 넘어섰다. 100억엔 도달 스피드는 "센과 치히루"의 25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33일, "모노노케히메"의 44일을 앞서고 있어 최종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흥행성적인 196억 엔에 얼마만큼 따라갈지가 주목이다. (8월 18일 현재 관객 동원 수 843만 5,178명 : 출처 eiGa.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뇨양과 소스케군의 첫 만남 (출처 지브리)


이번 닐슨 넷레이팅의 7월 조사에 따르면 벼랑위의 포뇨 공식 사이트 방문자 수가 99.5만 명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사이트 중에서는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사이트도 112.3만 명이 방문, 전월 11.4만 명에 비해 10배로 급증하였다.

2004년 11월에 공개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70.1만 명, 2006년 7월에 공개된 게도전기 공식 사이트는 44.4만 명이 공개된 달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게도전기, 그리고 벼랑위의 포뇨 방문자수 (출처 닐슨 넷레이팅)

그 외 벼랑위의 포뇨 사이트를 방문한 유저를 살펴보면 남성 43%, 여성 57%를 기록,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18%, 20대 9%, 30대 34%, 40대 29%, 50대 10%로 분포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극장 수입과 공식 사이트 방문자 수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닐슨 넷레이팅의 CEO는 견해를 밝혔다.

        


벼랑위의 포뇨는 처음 광고를 시작할 때는 중독성이 강한 주제가를 연일 들려주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만들었고,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영화를 본 사람도 늘면서 광고 내용도 영화의 내용을 대략 알 수 있게 조금씩 변화를 준 점이 인상 깊었다.

가족과 함께 본 벼랑위의 포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었다.


스튜디오 지브리  http://www.ghibli.jp
벼랑위의 포뇨  http://www.ghibli.jp/ponyo/

Posted by 오픈검색
,

한국과는 다르게 모바일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일본에서 모바일(휴대폰) 인터넷 킬러 콘텐츠를 3개 뽑으라면, 모바게타운으로 대표되는 SNS, 자신의 프로필을 담아 커뮤니티를 즐기는 푸로후, 그리고 마법의i랜드로 대표되는 휴대폰(Keitai) 소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표적 휴대폰 소설 작품인 Deep Love와 恋空(고이조라)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통해 글을 읽는다는 것은 PC 인터넷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일본 10대들에게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활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사사키 도시나오씨의 메일 매거진 인터넷 미래 지도 레포트 2회 - "일대일과 다대다가 융합하는 휴대폰 소설 마케팅의 가능성(「1対1」と「多対多」が融合するケータイ小説マーケティングの可能性)"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휴대폰 소설 문화를 다루었다.

휴대폰 소설 독자 경향
- 휴대폰 소설책은 4권 구매(독서용, 장식용, 보존용, 대여용)
- 휴대폰 소설책을 표지는 물론 일러스트도 화려하게 만들어짐
- 휴대폰 소설책의 구매는 저자를 사랑하는 독자의 마음 표시
- 휴대폰 소설 사이트는 최대한 읽기 편한 구조로 구축
- 서점에서 다른 책에는 눈도 안주고 휴대폰 소설책만 구매

휴대폰 소설의 경향
- 다른 소설 장르에 비해 줄거리나 캐릭터성이 떨어진다.
- 통속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 등장인물은 대부분 일반 여자 고등학생이다.
- 생활, 정경 등 사실적인 현실 묘사로 지금의 청소년 생활을 그대로 담고 있다.
- 멋진 문학적 표현보다는 현실 공감을 통해 작가는 독자와 끈끈한 연대감을 형성한다.

휴대폰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
- 2000년 휴대폰 인터넷 시작, 2005년경 정액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
- 푸로후, 게시판, 모바게타운 등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
- 지방의 젊은이들이 휴대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문자 콘텐츠를 경험
- 문자 콘텐츠로서 휴대폰 소설이 자연스럽게 등장, 독자 확보


사사키씨는 휴대폰 소설은 "공유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표현한다.

휴대폰 소설 공간은 다대다 경향으로 발전해 나가지만, 그 속에는 일대일의 관계는 늘 유지해 나가고 있어, 작가와는 물론이고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일대일의 공유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는 매체가 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 일본 젊음이들의 문화는 도시와 지방으로 나뉘어 다른 문화를 형성하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즈니스 대부분이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져 나머지 50%에 대한 비즈니스 찬스는 여전히 남아있다. 앞으로 이런 시장을 향해 어떻게 접근하여 나갈지 그 중요한 열쇠는 휴대폰 소설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글은 사사키 도시나오씨의 메일 매거진 인터넷 미래 지도 레포트 2회 - "일대일과 다대다가 융합하는 휴대폰 소설 마케팅의 가능성"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2008/08/14 - [인터뷰] - 일본 최고의 IT 저널리스트 사사키씨
2008/08/11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요리는 인기순이 아니다 - COOKPAD -
2008/08/0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블로그에서 책, 그리고 메일 매거진으로
2006/09/21 - [일본 책 이야기] - 웹진화론과 함께 읽을 책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