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일본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Livedoor)에 새로운 메인 메뉴가 추가되었다. 무료 영어 학습 사이트 cocone와 제휴하여 제공하는 livedoor 영어학습이다.


livedoor 영어학습

cocone를 운영하는 코코네는 NHN 재팬을 일본 시장에서 성공시켰던 천양현 전 대표가 세운 회사로 cocone 는 누구나 즐기면서 유저에 맞는 진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컨셉을 잡은 무료 영어 학습 서비스로 2009년 12월부터 제공되어, 어휘와 문법 그리고 듣기 능력 등을 강화하는 학습용 게임 외에도 게시판과 아바타 등 유저간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라이브도어와 제휴를 맺고 라이브도어 메인 메뉴로서 제공하게 되었는데, cocone와 livedoor 영어학습은 똑같은 디자인과 서비스 내용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라이브도어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양쪽 사이트 유저간 커뮤니케이션도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cocone 자체 사이트에서도 일본의 주요 서비스인 야후 재팬, mixi,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Hatena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문호를 넓게 오픈하고 있다.


Smart.fm

한편, 일본의 무료 영어 학습 시장에서는 Smart.fm(서비스 초기에는 iKnow! 였지만 이후 변경)이 2010년 3월 현재 이용자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크게 앞서나가고 있어 cocone가 이번 라이브도어와의 제휴를 통해 얼마만큼 많은 유저를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다 된다.

특이한 점은 Smart.fm을 운영하는 Cerego의 대표도 외국인으로 일본이라는 제3국에서 외국 대표가 운영하는 무료 영어 학습 사이트가 격돌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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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최강 IT 콤비

미분류 2010. 11. 9. 10:00

최근 안철수연구소 창업자 안철수씨와 시골의사로 유명하신 박경철씨 콤비의 모습이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소개되고 있다.


안철수씨와 박경철씨(출처 미디어오늘)

최근에는 지방을 돌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가끔은 트위터와 언론을 통해 정부나 대기업의 잘못된 모습에 쓴소리도 하면서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일본에도 안철수 박경철 콤비와 같은 찰떡 콤비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NTT도코모의 최대 히트 상품인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 i모드를 만든 나츠노씨와 2ch 운영자로 유명한 히로유키씨 콤비다.


히로유키씨와 나츠노씨(출처 ASCII)

2ch의 운영자였던 히로유키씨는 동영상 화면에 댓글을 달아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니코니코동화 프로젝트에 초창기부터 관여하고 있는데, 이후 NTT도코모를 퇴사한 나츠노씨가 니코니코동화 운영회사의 고문을 맡으면서 둘의 콤비는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니코니코동화 이벤트 등에 콤비로 참여하여 닳고 달은 경험 속에서 얻은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이벤트를 진행하였던 둘은 이제는 일본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까지 주고받으며 인기 콤비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일 최강 콤비의 공통점은 각자의 분야에에서 성공하였다는 점(물론 본인들은 겸손하게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지만)과 한국과 일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잘못된 점을 가감 없이 지적하며 당당하게 개선 안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양국 젊은이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과거에는 삶의 고난과 전쟁 속에서 많은 성인이나 영웅이 배출되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 최강 콤비는 어떤 의미에서 현대판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소감이 든다.

안철수  "21 세기 리더십은 리더 한 사람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서 나오는 것 같아요. 대중이 리더를 보고 저 사람을 따라갈 만한 사람인가를 판단하고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십의 요체는 대중이 주는 것" - 안철수-박경철, 지금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다 중에서

히로유키 "세계가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문화에 맞게 포맷이나 컨셉을 바꾸어 준다면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히로유키 & 나츠노 콤비가 말하는 "일본 IT요, 자신감을 가져라." 중에서

양국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는 한일 최강 IT 콤비가 격돌하여 한일(韓日)의 미래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들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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