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관리 영업까지 전 분야를 두루 걸치며 니트 한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하였고, 앞으로 니트에 혼을 넣어 세계적인 니트 업체로 회사를 키우고자 하는 꿈을 지닌 친구가 있다.

오늘은 그 친구를 위해 일본의 작은 니트 회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KNITTING INN 어린이용 목도리(출처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


일본의 지방 도시 군마현 기류시(群馬県桐生市)에 있는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松井ニット技研)가 그 주인공이다.

마쓰이 니트 기술연구소는 전 직원 8명에 연매출 1억 8천만 엔에 지나지 않는 지방의 작은 니트회사이지만, 세계적인 근대 미술관으로 유명한 뉴욕 근대 미술관(MoMA : The Museum of Modern Art)이 운영하는 MoMA 스토어에 목도리를 납품, 43달의 니트 목도리가 연간 1만 개 이상 팔려, 5년 연속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는 섬유의 도시로 알려진 기류시에서 1907년에 창업, 초창기에는 수출을 주력으로 하였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 유명 브랜드의 OEM 제품을 생산하였고, 이후 OEM 제품이 값싼 중국 등으로 넘어가자, 그동안 OEM을 통해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였다.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가 만드는 니트 목도리는 옆으로 잡아당기면 밭고랑이 같은 올록볼록이 늘어나면서 늑골과 같이 보여 리브아미(リブ編み)라고 불리는 특수 편직 방법인데, 리브아미는 풍부한 수축을 얻을 수 있으며 무게도 가벼움을 유지할 수 있다.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 목도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색깔이다, 개성 강한 각각의 색깔을 고집스럽게 조합하여 사용, 전체적으로 색깔의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와 같은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의 기술을 지탱하는 편집기는 타사의 최신 설비의 초고속 기계와는 반대로 초저속의 과거의 유물과 같은 다이쇼(大正:1912년부터 1926년)시대의 편집기를 사용하고 있다.

수동형 저속 편집기를 사용함으로써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장인의 감을 통해 다양한 색채의 리브아미 목도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는 자사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상품 전시회에 꾸준히 발표하여 온 결과, MoMA의 바이어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05년 자사 브랜드 "KNITTING INN"을 발표, 마후라와 함께 장갑과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단계로 넘어가는 기로에서 고민하는 친구에게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서 자사의 장점을 살려 나가는 마쓰이 니트 기술 연구소가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출처
【隠れた世界企業】和製マフラー、NYの定番に
<알려지지 않은 세계 기업> 일제 마후라, 뉴욕의 주요 제품으로 - 닛케이 비즈니스 온라인


2008/06/23 - [미분류] - 착한 제 친구가 운영하는 일본 유학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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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애플팬는 아니지만, 아이폰의 명성에 어울려 아이폰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애플에 열광하는 팬은 애플의 고집스러운 독단에 따른 불편에도 아이폰 그 자체에 매료되어 아낌없는 사랑으로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나야 특별히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삼성이나 소니 디자인이 취향에 맞는 사람으로서, 그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닌텐도 DSi와 아이폰 중 아이폰을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폰의 불편한 점으로 전자지갑 기능이 없고, 자체적으로 모바일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없고, 배터리 용량도 짧고, 카메라 화소도 작고, 가끔 인터넷 중에 멈추면서 화면이 꺼지기도 하고, 고장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도 비싸다는 등등 다양한 사항이 올라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런 것들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게 아니 무척 마음에 들게 사용하고 있다.

삼성 일본 옴니아
일본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을 파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가족 할인 서비스로서 가족 간에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고 해서, KDDI의 au를 사용하고 있던 아내에게 소프트뱅크 모바일 가입을 권유, 최근에 삼성이 소프트뱅크를 통해서 출시 한 옴니아를 구매토록 하였다. 물론 아이폰도 고려의 대상이었지만, 디자인 면에서 옴니아의 빨간색이 여성에게 맞는 것 같고 또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굳이 스마트폰인 아이폰보다는 고성능 터치 휴대폰인 옴니아가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아이폰과는 또 다른 감각의 터치폰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흑심(?)도 있었다.

빨간색 옴니아를 사서 설명서를 보면서 이것저것 만지는 데, 웬지 터치 기능의 움직임이 둔하다. 애플 아이폰의 빠르면서 정확한 반응에 비해, 느리면서 무겁고 또 누르려고 하지 않은 곳이 열려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등 기본적인 사용 면에서 불편을 느꼈다.

애플과 삼성의 터치 기술 차이
다른 기능이야 그렇다고 하지만 터치폰의 기본 중의 기본인 터치 기능에 대한 불만은 바로 터져 나왔다. 왜 똑같은 터치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런 차이가 나올까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자주 찾는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의 "휴대폰 터치 기술은 애플 특허: 경쟁사들은 소송에 휘말리나?"에 달린 지민아빠님의 댓글로 애플과 삼성이 쓰는 터치 기술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터치기술이 다르기에 그런 차이가 있다면, 같은 기술을 쓰든 특허 때문에 쓸 수 없다면 더욱 좋은 터치 기술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이폰을 써 본 내가 옴니아의 터치 기능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터치폰을 처음 사용하는 아내조차도 "차라리 일반 휴대폰을 살 걸" 하고 불편한 옴니아를 샀다고 후회하게 하는 옴니아의 터치 기능은 "이건 아니올씨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두가지의 터치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정전식 대표 애플 아이폰과 감압식 대표 삼성 옴니아

유저 특성 또는 지역에 따른 터치 기술 채택
터치 기술에는 애플로 대표되는 정전식과 삼성이 주로 사용하는 감압식이 있다.

정전식(靜電式 : 정전용량방식 또는 정전압식)은 인체의 정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체의 미세한 전류를 인식해 동작하며, 감압식(感壓式 : 저항막박식 또는 압력감지식)은 터치 스크린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하여 동작한다.

정전식과 감압식은 어느 쪽이 우위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사용 용도에 따른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멀티터치는 정전식만 가능하고, 필기인식을 위한 스타일러스는 감압식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멀티터치를 선호하는 미국이나 유럽 모델에는 정전식이 많이 채택되고, 필기인식을 활용하는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은 스타일러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감압식이 채택이 된다고 한다.

또 정전식은 터치 인식이 빠르고 움직임이 경쾌하지만, 감압식은 터치 인식이 느리고 움직임도 느리다, 대신 정전식은 손이나 면적이 넓은 특수 터치펜을 사용해야하지만, 감압식은 손으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날카로운 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리성이 있다.

정전식은 최근 일본 휴대폰 업체들도 많이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도 해외용으로는 채택하고 있다고 하는 데, 일본 시장에서는 정전식 진영에 애플, LG, 샤프, NEC등이 참여, 감압식 진영에는 삼성과 대만계 HTC가 참여하고 있다.

개인 취향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터치폰 선택
이와 같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사용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터치폰을 고를 것을 권하는 있다.

이번에 아이폰과 옴니아를 동시에 사용해 보면서 느낀 것은 나의 개인 취향은 정전식 타입이며, 그런 점에서 아이폰에 한 표 던진다.

욕심 같아서는 정전식과 감압식의 장점만을 살린 터치 방식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욱 욕심을 부린다면 한국 기업이 그와 같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였으면 한다.

터치 기술 분야에서 재미교포 2세인 제프 한이 유명하다고 하니 그쪽에도 기대해 볼만하겠다.

터치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본에서는 제1회 국제 터치 패널 기술전이 4월 15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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