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일본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믹시(mixi)가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12월 10일부터 기존의 18세 이상만 가입하여 사용할 수 있던 조항을 폐지하고 15세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내년 봄부터는 기존의 초대제에서 가입제로 바꾸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

또한, 파트너사와 기술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믹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믹시의 변화에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내부와 외부의 양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회원 수가 1,500만을 넘어서면서 안전한 커뮤니티라는 신뢰성을 잃은 지 이미 오래여서 굳이 초대제를 고집할 필요성이 없어졌고, 두 번째로는 믹시 사용자의 믹시 이용에 대한 피로감으로 점차 사용자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새로운 유저의 확보가 필요하여졌다고 보인다.

한편,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경쟁사의 빠른 추격이다, 그동안 SNS의 특성상 선행자의 기득권이 강해 1위 업체에 의해 구축된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는 2위 3위 업체가 따라오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모바일 분야에서 모바게타운이 급속하게 성장하며 1,000만 회원을 돌파하였고, 늘 2위 자리에 안주하며 믹시와는 큰 차이를 보였던 그리(Gree)가 이동통신사인 KDDI와 손을 잡고 모바일에 집중하면서 급성장하여 회원수 700만을 돌파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mixi가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가운데 Gree는 광고와 함께 게임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통한 과금 체계로 수익성 안전을 꾀하며 상장까지 할 정도로 성장하여, 회원수와 수익성 그리고 상장을 통해 풍성해진 자금력(Gree는 상장 당일인 17일 시가총액 1,000억 엔을 넘어서며 1070억 엔을 기록, 2006년 9월 2,200억 엔을 기록하며 상장한 이후 추락세가 이어져 현재 주가 902억 엔을 기록하고 있는 믹시를 앞섰다.)을 배경으로 믹시의 위상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어 믹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하는 믹시, 성장의 바람을 타고 상장까지 하여 자금력을 손에 쥔 그리,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다 잠시 추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바일 최고의 포털을 유지하는 모바게타운, 이들 3강의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인다.


Posted by 오픈검색
,

최근 상승세를 타는 세계적인 게임회사 닌텐도와 일본을 대표하는 3세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하테나가 손을 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닌텐도와 하테나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우고메모하테나(UGOMENOHATENA)"는 닌텐도 DSi의 무료 소프트인 닌텐도 DSi웨어 "우고쿠메모쵸(움직이는 메모장)"를 사용해서 작성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작품에 대해서 댓글을 달거나 별표(☆)를 달아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우고쿠메모쵸에서 작성된 작품은 우고쿠메모쵸의 서비스인 우고메모시아타를 사용해 우고메모하테나에 포스팅할 수 있고, 우고메모하테나에 올라온 작품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간단히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고메모하테나는 PC용 사이트휴대폰용 사이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정식 오픈은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본사를 교토에 두는 닌텐도와 올해 새롭게 본사를 교토로 옮긴 하테나는 각자의 분야인 게임과 인터넷에서 일본을 대표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 놓고 있는데, 이번 제휴는 닌텐도가 DSi의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커뮤니티 부문을 하테나에 의뢰한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닌텐도와 하테나의 제휴,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에 대한 뒷이야기는 차례로 발표한다고 하니 그 부분도 흥미진진하다.

닌텐도가 장악하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애플의 아이폰이 빠르게 치고 들어오고 있어, 의외의 경쟁 상대에 대응, 닌텐도로서도 하테나와 손을 잡고 웹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 놓음으로써 견제 또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테나로서도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유저층의 확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인데, 닌텐도와의 제휴는 최고의 찬스이며, 이번 기회에 보다 폭넓은 유저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하테나는 이번 닌텐도와의 제휴 발표와 함께 포털의 메인 페이지는 물론이고 휴대폰용 메인 페이지도 전면 개편하여, 12월 18일을 기해 새로워진 하테나를 강렬하게 어필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저 맞을 채비도 끝냈다.
 

2009년을 거세게 흐를 새로운 물줄기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