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21일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해 들어 1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두(Baidu)가 벌써 소기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해, 올해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의 2차 일본 검색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바심이 든다.

일본 인터넷 조사 회사 닐슨 넷레이팅이 3월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두 재팬의 2월 이용자 수는 71만 명으로 전월의 96만 명보다는 감소하였지만, 1월에는 일본 서비스 정식 출범 소식을 듣고 방문한 유저의 일시적 증가하였던 것으로 검색을 위해 방문하는 유저 수는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검색 서비스와 비교하면, 이미지와 동영상 검색 이용률이 높은 점이 특징인데, 이미지 검색은 29만 명(41%). 동영상 검색은 15만 명(21%)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 특성에서 바이두 이용자의 77%가 남성으로, 평균 페이지뷰는 여성보다 높아 전체 페이지뷰에서 차지하는 남성의 비율은 97%에 달하고 있다.

닐슨 레이팅의 하기하라사장은 "바이두는 현재 이미지와 동영상 검색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지명도가 올라가, 웹 검색 이용자의 증가에 따라, 독점상태에 있는 일본 검색 시장에 있어서도 존재감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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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idu와 Youku의 순조로운 성장 곡선(출처 닐슨 넷레이팅)

이날 바이두와 함께 소개된 중국 동영상 서비스 Youku는 바이두의 이용 증가와 함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월에는 6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바이두 이전에도 세계적 검색 서비스들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 줄을 이었다.

물론 그 선두에는 구글이 있고 제3세대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애스크닷컴, 블로그 검색으로 유명한 테크노라티, 호주산 검색 서비스 Mooter, 쇼핑검색에 특화한 Become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초기 야후재팬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쉽게 일본 시장에 진입하여, 이후 야후 재팬이 자사 검색엔진 YST를 사용하면서 떨어져 나왔지만, 한번 익숙해진 서비스이고, 이미 세계적인 검색 서비스로 성장한 구글의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일본 유저를 끌어들여 세계 시장에서의 성과에는 못 미치지만, 야후 재팬이 독점하고 있는 일본 검색시장에서 35% 정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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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권 검색 서비스 중에서 1위로 부상한 바이두(baidu)

구글을 제외한 애스크닷컴이나 테크노라이트, 그리고 Become, Mooter 등은 아직도 힘겨운 도전을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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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권 검색 서비스(yahoo, google.goo.msn)와 바이두(baidu)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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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권 하위 msn과 하위권 1위 baidu의 차이


출처 닐슨 넷레이팅
중국계 검색 서비스 Baidu, 동영상 서비스 Youku 일본에서 인기 상승 중

바이두 재팬  http://www.baidu.jp/
Youku  http://www.youku.com/
닐슨 넷레이팅  http://www.netratings.co.jp


2008/01/08 - [일본 검색 이야기] - 바이두(Baidu)가 일본에서 정식 오픈
2007/06/2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소니의 이데이 전회장이 중국 검색 서비스 바이두의 사외이사로 취임
2007/03/22 - [일본 검색 이야기] - Baidu는 야후재팬과 구글의 아성을 뚫을수 있을까 ?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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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분들이 가끔 "일본에도 한국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가 있느냐? "하고 물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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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tena 북마크 인기 글 페이지

그에 대한 답을 확실하게 못 해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 형태의 블로고스피어 이슈를 확인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소개하는 곳이 "Hatena 북마크"이다.
 
Hatena 북마크는 소셜북마크 서비스로 "블로그"는 물론 "뉴스" "인기 사이트" 등 뭐든 다 북마크하는 곳이지만 자세히 보면 블로그 글들이 많고, 그날의 인기 글을 볼 수 있는 "인기 글 페이지" 북마크 된 글은 각각의 개별 페이지가 있어서 각 글에 달린 댓글을 한번에 읽을 수 있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소식은 물론 그에 대한 의견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일본 블로고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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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tena 북마크에 북마크 된 글 개별 페이지에 달린 댓글들

Hatena는 "인력검색(지식검색)"과 블로그 서비스인 "Hatena 다이어리"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Hatena 북마크"가 중심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Hatena 북마크는 곤도사장이 제안한 "개발합숙(서비스 개발을 위해 외진 곳에 하루 이틀간 쳐 박혀서 개발에 몰두하고 온천도 즐기는 시스템)"을 통해 단기간에 개발되어 오픈한 서비스로 얼마 전까지 이사직과 CTO를 맡고 있던 나오야(Naoya, 直也)씨가 개발한 서비스이다.

나오야씨는 Hatena가 개발에 몰두하고자 교토로 본사를 옮기자, 이사직을 내놓고 자신은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선언하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 이번에 자신의 애지중지한 Hatena 북마크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한다고 해서 또다시 일본 블로고스피어를 들뜨게 하고 있다.

나오야씨는 이번 Hatena 북마크 개편에 관련해 인터뷰하면서 많은 부분을 점진적으로 개편한다고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이야기는 Hatena 북마크를 미디어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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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った当初は単なるツールのつもりだったんですけど、だんだんサービスを見ているうちに、はてなブックマークがもたらす別の可能性に気が付きました。今は積極的にインターネットがもたらす「メディアとしての価値」をはてなブックマークにもっと持たせたいと思ってるんです

만들 당시에는 단지 도구에 지나지 않았지만, 쭉 서비스를 지켜보는 가운데, Hatena 북마크가 지닌 다른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인터넷이 미치는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Hatena 북마크에 심어 주고 싶다.

インターネット上に新しい「民主的なメディア」みたいな形でソーシャルブックマークサービスが位置付けられるようになってほしい。ソーシャルブックマークをチェックすれば多様な意見に触れられる。そういう環境を用意しておくべきだなと思ってます
인터넷 상에 새로운 "민주적 미디어"와 같은 형태의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소셜북마크를 보면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있다. 그런 환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오야씨의 인터뷰 기사 중에서

앞으로 어떤 면에 중점을 두면서 Hatena 북마크를 민주적 미디어로서 자리잡아 나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 외 기능적인 면에서 검색 기능 강화, 카테고리의 알고리즘 개선, 북마크 된 글 작성자에게 댓글 페이지에 대한 일부 콘트롤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이 중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DB가 쌓이는 Hatena 북마크에 있어서 검색 기능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악성 댓글로 말미암아 작성자가 심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서 댓글 페이지에 대한 일부 권한을 작성자에게 주어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올블로그가 메타블로그로서 미디어로 발전하고, 한RSS가 RSS리더로서 미디어로 발전하듯, 하테나 북마크는 소셜북마크로서 미디어로 발전하는가 보다.

Hatena  http://www.hatena.ne.jp/
Hatena 북마크  http://b.hatena.ne.jp/
이토 나오야씨 블로그  http://d.hatena.ne.jp/na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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