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프라 속에서 소외된 지역을 위해 탄생한 초고속 인터넷 위성

2007년 인터넷 백서에 따르면 일본 인터넷 이용자 수(유무선 인터넷 이용자 합계)는 8,226만 명에 세대 보급률도 64%에 달하였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 수는 4,627만 명, 초고속 인터넷 세대 보급률은 50.9%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ADSL 서비스 "야후 BB"로 촉발된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은 점차 광케이블로 전환되고 있으며 2007년 현재 전체 초고속 인터넷 중에서 ADSL 40.6%, 광케이블 28%를 점하며 세계 최고 속도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인프라 환경 속에서 소외된 산간지역과 외딴 섬 그리고 긴급 재해 지역을 연결하고자 구상된 프로젝트가 "초고속 인터넷 위성 WINDS(Wideband InterNetworking engineering test and Demonstration Satellit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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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XA


7여 년에 걸친 거대 프로젝트 WINDS

초고속 인터넷 위성 WINDS는 일본정부가 추진하는 e-Japan 전략의 중점정책의 하나인 정보격차의 해소를 위해 2001년 처음 프로젝트가 시동, 우주 항공 개발과 연구를 하는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와 위성통신 사업자인 JSAT(현재는 정보통신 연구기구로 교체)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민간 개발회사로 NEC도시바 스페이스시스템이 선정되어 개발에 참가하고 있다.

2005년 실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상업용 위성을 2007년 중에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수정되어  최종적으로 2008년 초 실험 위성을 쏘아 올리고 2008년 말경에 상업용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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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XA


초고속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 WINDS의 애칭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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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한 WINDS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또 친밀함을 느끼게 하기 위한 애칭 모집을 2007년 6월에 진행하였다, 그 결과 9,657통의 응모 중, 모두를 연결하고자 하는 WINDS 프로젝트의 이념과 일치하는 "KIZUNA"로 정하였다.




초고속 인터넷 실험 위성 KIZUNA

KIZUNA는 중량 2.7톤, 본체 크기는 안테나를 펼친 상태에서 2m × 3m × 8m, 궤도상에서 태양전지 날개를 펼치면 폭이 21.5m 정도로, 정지위성으로 적도 상공 3만 6000km, 동경 143도에 발사될 예정이다.

KIZUNA에는 지름 2.4m의 초정밀 안테나를 2기 탑재, 지구 상의 19 지역과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본 내 9개 지역과 아시아의 서울, 베이징을 비롯한  10개 도시와 일본을 연결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도 전파가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지름 45cm의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면 하향 155Mbps, 상향 1.5~6Mbps, 기업용으로 지름 5m의 안테나 기지국을 설치하면 1.2Gbps의 통신 속도가 가능하다.


초고속 인터넷 위성은 상업화에 성공할까?

개발비 367억엔, 수명 5년인 실험 위성 KIZUNA를 토대로 상용 위성으로 만든다면 200억엔 정도의 금액으로 수명이 12~15 정도의 위성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저렴한 가격의 초고속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이 전세대의 95%를 커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백억 엔이 들어가는 초고속 인터넷 위성의 활용도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국내 용도로는 두메산골과 외딴 섬 등의 원격 교육과 원격 의료, 긴급 재해 지역과의 통신, 그리고 일본 정부가 자주 거론하는 국외 지역의 유사시 대처용으로 지상의 통신 인프라가 파괴되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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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XA


2월 15일 발사 예정이었던 KIZUNA는 로켓의 제어부분 결함으로 2월 23일로 연기,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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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시절 신문 장학생으로 새벽에 신문을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신문을 돌리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었지만,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어둠 속을 달리며 새로운 정보에 목 말라 하는 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사명감(?)과 배달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의 상쾌한 기분은 무척이나 달콤하였다, 다만 하루가 일찍 시작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공부 시간에는 잠이 쏟아졌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였다.

신문을 돌리면서 내가 지금 신문을 돌리고 있는지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일본의 전단지(찌라시) 분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1월 1일의 전단지 양은 한 권의 책 두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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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uplo

전단지의 분량이 많다 보니 전단지를 자동으로 한 세트로 만들어 주는 기계까지 설치되었고 새벽에 몇 장의 전단지를 따로 손작업으로 일일이 넘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매일 이어졌다.

전단지를 넣으면서 신문보다 더 두꺼운 이런 전단지를 독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불필요한 전단지로 인해 집안에 쓰레기만 넘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였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쓸데없는 참견이었다, 얼마후 안 일이지만,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주부들은 신문보다도 신문 속에 끼여져 있는 전단지를 더욱 주목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문이 배달되었어도 전단지가 들어 있지 않으면 전화로 다시 가져 오라고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신문사가 전단지를 배달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다시 오토바이를 달려 배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전단지는 주부들이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보원으로, 그런 점에 착안한 슈퍼에서도 전단지에 막대한 광고비를 투자하고 있고, 이를 노린 신문 배급소가 신문 부수를 실제보다 늘려 잡어 광고 이익을 챙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토록 주부들에게는 중요한 정보의 하나인 전단지 정보를 인터넷 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라쿠텐우먼(楽天woman)에서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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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과 가격, 세일 기간은 물론 조리법도 담겨있다.

라쿠텐 우먼 마이니치 도쿠바이(楽天woman 毎日特売)는 전국 143개 체인, 6,622점포의 전단지와 특매 정보를 무료로 검사 관람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이다.

마이니치 도쿠바이는 전국에 퍼져있는 주부와 학생 중심의 지역 특파원을 네트워크화 한 NAVIT가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라쿠텐에서는 자사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라면 매일 인터넷만 한다고 투정부리는 알뜰 아내에게 칭찬받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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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