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구글 등 외국의 포털과 검색에 눌려 기를 못 펴는 일본 토종 포털 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꾸준하게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포털을 뽑으라면 NTT Resonant가 운영하는 구(goo)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goo는 랩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실험적인 차세대 검색 기술과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2월 1일에는 kids goo를 새롭게 리뉴얼, 차세대 웹 세상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보다 즐겁게 공부도 하면서 놀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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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메일과 카페로 승승장구하며 야후 코리아를 누르고 인터넷 업계 1위를 지켜나가던 다음이 지식인 검색을 중심으로 추격하여 온 네이버에 수위 자리를 내주고 절치부심하던 차에 웹2.0이라는 화두와 함께 등장한 UCC를 전면에 내세워 유저가 만든 동영상과 글을 자사의 콘텐츠로 활용하며 검색에도 치중하여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런 다음이 심혈을 기울여 2007년 11월에 오픈 한 것이 다음 키즈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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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즈짱과 kids goo는 이름도 그렇지만 이미지적으로도 비슷한 느낌이다, 내용면에서는다음이 교육과 동영상 콘텐츠에 중점을 두었다면, goo는 친환경 부문과 자연 부문에 좀 더 신경을 쓰면서 만들었지 않나 싶다.

한국 네이트가 SK 그룹의 일원으로서 같은 그룹 내 SK 텔레콤과 유기적인 관계로 메신저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일본은 같은 그룹 기업이면서도 NTT도코모와 goo는 크게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하다.

원인은 모바일 인터넷과 PC 인터넷은 당연히 연동되어지는 하나의 유기적인 관계로 보는 우리와, 모바일 인터넷과 PC 인터넷은 별개의 세상으로 취급하는 일본의 접근 자세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국에서는 다음이 UCC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고, 일본에서는 goo의 모회사 NTT가 경쟁사 소프트뱅크를 누르고, 광케이블 초고속 인터넷에서는 한참 앞서가고 있어 포털 부문에서도 야후 재팬에 대응하여 휴대전화와 광케이블에서의 우위를 살려 일본 최고의 포털 탈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일 양국 최고의 포털은 아니지만 꾸준히 변화하며, 호심탐탐 1위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다음과 goo가 어린이 사이트에서의 유익한 콘텐츠 확충은 물론 포털사이트로서의 활약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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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말에 등장하여, 2007년 최고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성장(1월 현재 회원 수 500만 명, 유료회원 17만 명, 모바일 니코니코동화 91만 명)한 니코니코동화(NICONICODOUGA)가 미래TV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의견이 나왔다.

"콘텐츠는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노무라종합연구소(NRI)는 2월 5일 2015년 미디어와 콘텐츠의 변혁 시나리오를 "이랬으면 좋겠다는 이상향을 포함" 하여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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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그려진 미래 TV의 모습에는 니코니코동화와 유튜브 등 인터넷 서비스에 있는 기능들이 담겨있다.

NRI의 조사에 따르면 TV가 없어도 별문제가 없다는 젊은 세대의 비율(15세19세 33%, 20세29세 24%, 30세39세 21%)이 높아지고 그 대신 유튜브나 니코니코동화와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인터넷화로 이용자의 TV와 DVD, CD 등의 패키지 상품의 이용률이 떨어지고 오락의 중심이 콘텐츠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더욱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NRI는 90년대 후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휴대전화, 그리고 아이팟과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 해 온 세대를 디지털 네이티브라 하고 디지털 네이티브의 마음을 사로잡을 미디어상을 검토하였다.

미디어에 가장 민감한 층을 디지털 자유인, 그다음으로 미디어에 민감한 층을 트랜드 추종자라고 명명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자유인과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가정하였다.

디지털 네이티브와 디지털 추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디어라면 미래의 TV로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제로 차세대 TV의 모습을 그려보면

1. 다양한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2. 검색과 추천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3. 시청자들끼리 감상을 주고받고, 교류할 수 있다.
4. 시청자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평가할 수 있다.
5. 평가에 따라 수익이 크리에이터에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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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0 FOOTBALL GOALS (니코니코동화)

1번과 2번은 유튜브와 니코니코동화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고, 3번은 니코니코동화의 댓글 달기 기능이 하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으며, 4번은 니코니코동화와 유튜브에서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다. 5번은 현재 콘텐츠 유통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구조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바라보는 TV방송국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도 저도 못하고 그저 지금의 자리를 지키려고 필사적인 모습에서 더욱 암울한 미래만 보일 뿐이다.

출처
2015年、テレビは「ニコ動」化する?――NRIが示す未来像
2015년, TV는 "니코니코동화"화한다? - - NRI가 제시하는 미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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