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말은 연하장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연초에는 책상 위에 쌓인 연하장을 확인하면서 한해의 업무를 시작한다.

올해는 일본 우체국이 민영화되고 첫 연하장 배달 업무를 한 해로 1월 1일 연하장 배달 건수가 20억 3,300만 통에 달하여 전년 대비 6.5% 증가하였다고 한다.

다만, 연하장 접수 총수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25억 2,500만 통에 그쳤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이자 앞으로 10년은 웹 세상 위에 "또 하나의 지구"가 급피치로 건설되는 시기임에도 연하장은 일본의 연말연시를 장식하는 중요한 행사로서 여전히 그 위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ThinkIT에서 일본 기업들의 연하장을 소개하고 투표하는 "2008년 그 회사의 연하장을 보고 싶다."라는 특별 기획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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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goo의 연하장(가장 마음에 들어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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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na 로고에서 뛰노는 두마리 쥐(한마리는 도토리를 까 먹는 다람쥐가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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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이미지가 마음에 드는 redhat의 연하장


아침 뉴스에서 보니 여자 고등학생들은 연하장 대신 아케오메일을 보낸다고 한다, "아케오메일(あけおメール)"은 신년 인사인 "아케마시테 오메데토우 고자이마스(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를 줄인 아케오메(あけおめ)와 메일(メール)의 합성어이다.

추가(1/28)
그후 연하장 투표 결과가 발표되어 내가 투표한 goo가 1위, 늘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Hatena가 2위를 차지하여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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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에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한 중국 최대의 검색 업체 바이두(Baidu)가 2008년 1월 23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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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nhn이 2차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몇 번 연기하고 중국 대련에 일본 검색 사업을 지원할 NHST(Next Human Search Technology Corporation)를 설치하고 일본에는 검색 서비스 준비를 위한 네이버재팬를 설치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의 대표 검색 서비스는 이번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구글이 검색 시장을 평정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네이버 70%), 일본(야후 재팬 50%), 중국(바이두 62%) 3개국이 거의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삼국을 대표하는 검색 서비스가 일본 시장에서 자국의 검색 기술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룬다면 과연 최종 승자는? 물론 미국산 검색 엔진을 탑재한 야후 재팬의 완승은 불변이겠지만, nhn과 바이두의 승부는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에 바이두가 동영상, 이미지 검색에서 강하다는 소문이 도는 분위기인데, 이러다 미래 검색의 핵심 분야가 될 동영상 검색을 바이두가 잡아 버리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기우도 해 본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벌써 5명이 일본 Hatena를 떠났다, 내부 사정을 알 수 없으니 무슨 일인가 하는 설만 돌고 있는데, 이번에 Hatena를 떠나는 미즈노 타카아키(水野貴明)씨는 아마존과 구글 관련 책도 다수 집필한 IT 업계에서는 유명한 라이터로 이번에 바이두로 옮기게 되었다고 하니 바이두로서는 중요한 전력을 얻게 되었지 않나 생각된다.


2007/06/2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소니의 이데이 전회장이 중국 검색 서비스 바이두의 사외이사로 취임
2007/06/05 - [한국 인터넷 이야기] - 네이버(NHN)의 일본 검색시장 재진출 성패는 50대50 ?
2007/03/22 - [일본 검색 이야기] - Baidu는 야후재팬과 구글의 아성을 뚫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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