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한일 인터넷 벤처가 인터넷상에 소원을 말하거나 물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셜 장터를 오픈하였다.

최근 신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ith는 흥미있는 상품이나 꿈을 등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Wisholic를 선보였다.


wisholic

유저는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이나 받고 싶은 물건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애인이나 친구들에게 간접적인 압력(?)을 가해서 자신의 기념일에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니 친한 친구의 생일이 가까워졌을 때 한번씩 방문해서 확인해보고 선물을 고르는 이용방법도 있을 것 같다.

한편, 일본의 벤처기업 kamado는 트위터를 이용해서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는 Livlis를 공개하였다.


Livlis

기존 유저가 트위터를 통해 초대해야 이용할 수 있는 Livlis는 "갖고싶다" "갖고있다" "주겠다" "주세요" "좋네요" 메뉴가 있어 자신의 물건을 등록하거나 맘에 드는 물건을 주세요라고 부탁할 수 있다. 이용에는 Livlis 포인트가 필요한데, 새롭게 등록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구루폰의 인기 폭발로 소셜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물물 장터처럼 갖고 싶은 물건이나 필요 없어진 물건, 그리고 꿈과 소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한일의 새로운 소셜 장터 서비스들이 연말연시 인터넷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 같다.



2010년에 한일 양국에서 대활약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Posted by 오픈검색
,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네이버 재팬은 주력 서비스로 키우고 있는 NAVER 마토메를 새롭게 개편하여 10월 15일 공개하였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두가지로 기능면에서는 마토메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게 하였으며, 또 한가지는 마토메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유저에게 환원하는 정책이다.


기능면에서는 네이버 외에도 구글 등에서도 검색한 내용을 간단히 마토메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리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저가 쉽게 마토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일본 유저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마토메를 작성한 유저에게 마토메에서 발생한 수익 전부를 환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돌고 있는 수많은 컨텐츠의 대부분이 유저가 직접 참여하여 제작한 컨텐츠이지만, 컨텐츠를 통해 실질적으로 수익을 얻고 것은 플랫폼 사업자로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유저에게는 극소수의 일부 유저를 제외한 대부분은 전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네이버 재팬이 발표한 내용은 유저가 만들고 공유한 컨텐츠에서 발생한 수익은 유저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으로 이것이 실현된다면 새로운 생태계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운 생태계의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네이버는 네이버 마토메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칭하고 네이버 마토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인터넷상의 정보를 수집하여 편집하고 공유하는 유저를 컨텐츠 큐레이터로 명명하였다.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생소한 큐레이션 플랫폼과 큐레이션이 무엇인지를 알리고자 네이버 재팬은 11월 17일 큐레이션 세미나 "왜 지금 큐레이션인가?"를 자사 오피스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일본 IT 저널리스트 중 가장 유명하며 IT 관련 서적을 다수 출판한 사사키씨로 큐레이션이란 무엇인지를 소개하였다. 참고로 사사키씨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취합하여 전달해줄 수 있는 큐레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또 그런 큐레이터를 찾는 작업이 중요해지는 큐레이션 시대가 다가왔음을 역설하였고 가까운 시기에 큐레이션 관련 책도 출판할 예정이라 한다.

다만, 정보를 모아서 편집하고 공유한다는 큐레이션에 대한 정의는 내렸지만, 과연 큐레이션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일반 유저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닐 것이라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분위기를 통해서 느껴졌다.

NAVER 마토메 외에도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는 신흥 서비스로 트위터상의 주목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togetter가 있는데 초기에는 개인 개발자 혼자서 운영하던 사이트로 이후 트위터 붐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급속하게 늘어 회사를 차렸고, 12월 8일는 영어 서비스 Chirpstory를 오픈하였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생활 레시피를 표방하는 서비스 nanapi는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에는 3억 엔의 투자까지 얻어 콘텐츠와 기능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성장을 가속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가 개별 서비스로 네이버 검색과 연결된 네이버 마토메와는 경쟁에서 밀리겠지만, 1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네이버 마토메와 유사하게 관심 분야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는 Montage를 실험적으로 선보였는데, 제대로만 만들어져서 MSN Japan을 통해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면 NAVER 마토메와 제대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검색할 데이터가 부족한 점을 들어 유저의 물음에 유저가 직접 답하는 지식iN을 들고 나와 한국 검색 시장을 단숨에 통일하고 장기 집권한 네이버가 이번에는 반대로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는 유저에게 제대론 된 정보만을 선별해서 공유하는 큐레이터를 육성하고 그들의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플랫폼을 표방하며 일본 검색 시장을 접수하려고 하고 있다.

네이버의 쉽지 않은 도전은 과연 어떤 결과는 만들어 낼지?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잘 진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본 유저의 감성을 제대로 집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의외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관련글
2010/09/02 - [일본 검색 이야기] - 네이버 검색과 라이브도어는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2010/07/03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네이버 재팬 1년 성적표
2010/01/28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NAVER 재팬, 일본에서 인기 상승 중!
2009/08/11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네이버 재팬 모바일 서비스 오픈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