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검색 이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서비스가 메일이다.

한때는 인터넷 광고 매체로서 주목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스팸 메일 등의 극성으로 이제는 마케팅의 수단으로서는 거의 존재가치가 희석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

국내 메일 매거진 서비스를 하는 곳을 찾아봐도 2000년대 초에는 여러 뉴스에도 등장하였지만, 최근에 뉴스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를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일로 콘텐츠를 팔겠다고 하면 다들 웹2.0 시대가 지나가는 마당에 구시대적이고 한참 뒤처진 사람으로 볼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 일본의 거대한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한번 인기를 얻으면 꾸준히 이어지는 구매력, 그리고 다양성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월 2일 회원 1,000만과 3만 개 이상의 메일 매거진을 발행하는 일본 최대의 메일 매거진 서비스 업체 마구마구는 디지털 콘텐츠 판매 서비스 "마구마구 마켓"을 선보였다.


コンテンツ資産を自由に販売、購入! 「まぐまぐ!マーケット」 開始
콘텐츠 자산을 자유롭게 판매 구매! "마구마구 ! 마켓" 스타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구마구 마켓은 메일 매거진 발행자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발행자가 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취급하는 디지털 콘텐츠 판매 사이트이다.

주로 전자 서적과 음성파일, 동영상파일, 스텝메일(정해진 기간내에 지정된 날짜에 준비된 글이 1회부터 최종회까지 송신되는 시스템)을 편하게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판매되는 콘텐츠는 프로, 아마추어 상관없이, 누구나 제작할 수 있지만, 마구마구의 심사와 승인이 필요하다.

판매자의 수익은 판매액의 70%이고 마구마구는 수수료로 30%를 받게 된다.

콘텐츠는 마구마구의 1,000만 명 회원을 중심으로 판매할 수 있으면, 메일 매거진이나, 블로그 글, 자신이 강연하였던 강연회의 음성이나 동영상 등 잠자고 있던 콘텐츠 자산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콘텐츠 파일은 PDF(전자서적), MP3와 WAV(음성파일), AVI와 WMV(동영상파일), TEXT(스텝 메일) 형식의 파일로 판매되고, 글과 음성, 그리고 동영상을 조합한 형식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현재 인기 아이템을 보면 공작 레시피와 영어, 그리고 성인물(?)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찬 정보를 제공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데 이와 같은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꼭 애드센스 등의 광고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의 전문 분야 정보를 유료 메일 매거진 형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하나 더 생김으로써 전업 블로거의 꿈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 일본을 대표하는 IT 저널리스트인 사사키씨가 자신의 글을 유료 메일 매거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인터넷 비즈니스 정보를 책으로 전하기에는 취재, 집필, 출판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고, 또 불특정 대다수에게 전달하기에는 어울리지가 않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메일이 최적의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사사키씨의 "인터넷 미래 지도 레포트" 전문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하고 싶다.

관련글
곰TV'서 동영상 거래된다 (전자신문)
 

2008/08/0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블로그에서 책, 그리고 메일 매거진으로

Posted by 오픈검색
,

야후 재팬 차세대 광고 시스템 인터레스트 매치

야후 재팬은 최근 새로운 광고 시스템 "인터레스트 매"를 오버추어와 함께 선을 보였다.



기존의 검색 연동 키워드 광고와 콘텐츠 매치 광고에 이어 새로운 인터레스트 매치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일본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지며, 구글의 애드센스에도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인터레스트 매치(interest match)"는 "흥미 관심 연동형 광고"라고도 부르는데, 유저가 방문한 사이트의 내용과 과거의 방문 사이트와 검색 이력 등을 종합하여 유저가 최근에 관심이 있고 흥미를 보이는 분야의 내용을 광고로서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광고 시스템이다.


인터레스 매치가 도입된 배경

야후 재팬을 이용하는 유저의 총 이용시간은 86억 시간에 달한다, 이 중에서 검색에 소요하는 시간은 6%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94%는 콘텐츠를 보는 데 사용하고 있다.


총 페이지뷰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지뷰 당 소비되는 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검색 연동형 키워드가 인터넷 광고의 중심적인 존재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유저가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콘텐츠 열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가 차세대 인터넷 광고의 중요한 과제로 보이며, 이번 인터레스트 매치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



일본 검색 시장의 50% 이상을 점하고 있고, 일본 인터넷 유저의 80%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야후 재팬으로서는 검색 연동 키워드 광고 이상의 수익원을 만들 수 있는 광고 시스템이 필요하였는데 이번 인터레스트 매치가 그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덴쓰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도 일본의 인터넷 광고비는 6,003억 엔으로 그 중 검색 연동 키워드 광고는 1,412억 엔이었다.


전업 블로거를 꿈꾸는 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다음 블로거뉴스 AD

최근 한국에서 다음이 "블로거뉴스 AD"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음이 운영하는 블로그 뉴스에 올라온 기사 중 유저의 투표에 의해 뽑힌 양질의 기사에 트랙픽을 유도함을 물론 블로그에 자사의 광고를 올려 블로거에게 트랙픽과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한동안 구글의 애드센스 열풍이 불며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블로그만 운영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업 블로거가 화제가 되었지만, 막상 블로그 열기가 달아오르려고 하는 시점에서 구글이 애드센스의 단가를 낮추어 블로거들의 전업 블로거에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들려온 다음의 블로그 뉴스 AD는 어쩌면 꺼져가던 전업 블로거의 꿈을 되살릴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도 영어권 시장보다 인구가 적고 또 구글의 애드센스 단가도 낮아 전업 블로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높다.


구글 애드센스를 넘어서고자 하는 야후 재팬 애드 파트너 
이번 야후 재팬의 인터레스트 매치는 외부 파트너에 자사의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는 "애드 파트너"에도 적용, 야후 재팬이 가장 경계하고 라이벌로 생각하는 구글 애드센스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게 되었다.


똑같은 수익을 내는 광고라면 유저로서 구글 애드센스에서 야후 재팬의 애드 파트너로 옮겨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 야후 재팬이 구글보다 경쟁력을 가진 것은 2,000만 명 이상의 회원과 일본 인터넷 인구 중 80% 이상이 이용하는 트래픽력, 그리고 기업 광고주를 많이 보유한 오버추어의 영업력이다.


애드 파트너에 가입한 블로그에 야후 재팬이 트래픽을 유도하고, 수많은 광고주를 보유한 오버추어의 영업력으로 광고 단가를 높인다면 일본 블로거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블로거의 전업 블로거 목표는 결코 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행복한 고민은 무한대의 트래픽으로 기업 사이트도 다운 시키는 야후의 트래픽력을 일반 개인 블로그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만나게 될까? 인터레스트 매치

야후 재팬과 오버추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터레스트 매치 광고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이 되면, 야후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서도 진행을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인터레스트 매치를 만날 날이 올지 기대를 해 본다.


다음의 블로거뉴스 AD와 야후 재팬의 인터레스트 매치 등 포털이 지닌 막대한 트래픽력과 최적화된 광고가 블로그로 유입되면 될수록, 전업 블로거를 꿈꾸는 블로거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글은 전자신문 글로벌 리포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