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웹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검색 서비스 큐로보(Qrobo)를 운영 중인 시맨틱스는 일본 NEPRO IT와 손을 잡고 일본 검색 시장에 도전한다고 한다.

시맨틱스, 일본 검색 시장에 첫 도전 - 전자신문

큐로보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로, 한국 검색 서비스의 일본 검색 시장 도전은 4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터넷 초창기 메타 검색으로 그 이름을 떨쳤던 와카노(Wakano)가 그 첫 출발이었지만, 지금은 사이트만 남아 있고 운영 회사라는 LAS21는 불투명하다.

이후 네이버 재팬이 지식인 검색과 통합 검색 등을 선보이며, 블로그 서비스와 함께 착실하게 기반을 다져나가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 2005년에는 엠파스가 중국어 검색과 함께 일본어 검색 서비스(www.empas.jp)를 오픈하였지만, 이 역시도 제대로 된 검색 서비스도 해 보지 못하고 사이트는 엠파스닷컴으로 연결되고있다.

네이버가 2차 일본 검색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회사의 운명을 걸고 수차례 연기하면서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면서 오픈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큐로보의 일본 시장 진출은 의외의 빠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의 극도의 신중함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큐로보로서는 네이버가 장악한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오히려 파괴력이 크다고 볼 수 있으므로, 국내 검색 시장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본 진출을 결행했다고 보인다.

큐로보 재팬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기술력, 자금력, 차별화, 그리고 최근 코트라가 발간한 "일본 투자 실무 가이드"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현지화를 꼽았는데, 큐로보는 최근 주목받는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로 기술력과 차별화에서는 인정할 수 있지만, 사이트를 보면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한 수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지화 면에서는 아직은 멀었다고 보인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서 Qrobo가 일본어와 일본 유저에 최적화되어, 좀 더 높은 수준의 검색 결과와, 일본 유저가 야후 재팬과 구글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구글과 야후, 그리고 MSN 등 세계적인 검색 서비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곳이 일본의 검색 시장이며 한국과 중국의 최강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와 바이두도 좀처럼 성과를 못 내는 일본 시장에서 신생 검색 기업인 시맨틱스가 Qrobo로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앞선 기술력과 기존 검색 서비스와의 차별화, 그리고 현지 유저의 입맛에 맞도록 맛깔스럽게 요리를 만들어 낸다면, 한국 검색 서비스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큐로보가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본에는 큐로보와 동명의 서비스로 바코드 생성 로봇인 큐로보가 존재한다....

관련글
큐로보, 의미검색으로 일본시장 '출사표 - ACROFAN


2008/08/11 - [한국 인터넷 이야기] - 올림픽과 동영상 전문 검색 서비스 ENSWER
2007/01/10 - [일본 검색 이야기] - 일본의 검색시장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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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Hatena는 4일 자사의 주력 서비스 하테나 북마크의 리뉴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2005년 2월 오픈, 현재 20만 명의 회원과 순방문자수 300만 명의 대규모 서비스로 성장한 하테나 북마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과 소셜·커뮤니티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되었다.(Hatena 는 10월 30일 현재 전체 회원 수 81만, 순방문자수 976만 명이다.)

검색창이 눈에 확 들어오는 새로운 하테나 북마크(출처 ITmedia)


검색 기능의 강화

전문(全文)검색을 통해 제목과 개요뿐만 아니고, 1,000만 건 이상 북마크 된 전 내용에 대한 전문 검색이 가능해졌으며, 북마크 수와 정보의 신선도, 북마크된 날짜 등 독자 랭킹 알고리즘에 의해 순위가 매겨진다.

인크레멘탈(incremental)검색 기능에 의해 단어를 입력해감에 따라 검색 결과가 변해, 검색 키워드를 좁혀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검색 서비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검색 엔진 전문 개발 업체로 성장 중인 Preferred Infrastructure에서 개발한 Sedue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PFI와 하테나는 이미 하테나 북마크의 관련 글 추천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 실적이 있다.

이번 검색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검색 결과 페이지에 검색 광고를 표시, 어필리에이트(제휴)프로그램 수익과 함께 검색광고가 하테나의 주 수익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류의 세분화를 통해 다양화
검색 기술을 활용, 북마크된 내용을 카테고리별로 자동으로 분류된다.

분류의 정확성이 높아, 신문 기사는 90% 이상의 정확성을 보이며, 세분화된 분류에 따라 IT 중심이었던 하테나 북마크가 앞으로 일반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즐겨찾기 기능의 활성화
즐겨찾기 기능은 하테나 북마크의 중요한 기능이었는데 사용하는 유저가 적었다.

마음에 드는 유저의 북마크 갱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을 강화하고, 자신을 즐겨찾기에 등록한 유저를 알려주는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새로운 디자인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능 개편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선진화된 디자인과 사용성을 강화한 유저인터페이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초기 하테나 최고기술임원인 나오야(直也)씨 혼자서 개발하여 온 하테나 북마크이지만, 이번 개편을 위해 나오야(디렉터)씨를 중심으로 6명의 인원이 6개월간의 기간을 투자하여 디자인뿐만 아니고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였으며, 검색 분야에서는 외부의 전문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개편이 기능성 중심의 개편이었다면 앞으로 반년 간은 악성 댓글 대처 방안과 하테나 북마크의 미디어적 요소에 대한 사회성 중심으로 개편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테나 북마크가 검색과 만나, 더욱 편리해졌는데, 앞으로 하테나 콘텐츠 전체에 대한 검색 기능도 강화되면서 하테나 메인 페이지도 다른 포털 사이트와 같이 검색창이 더욱 눈에 띄게 배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1월 25일 하테나 북마크의 정식 오픈이 기다려진다.


추가
하테나 북마크 베타 사이트 오픈(11월 7일)
http://bbeta.hatena.ne.jp/


출처
はてなブックマーク新バージョン公開。検索やソーシャル機能強化
하테나 북마크 신버젼 공개, 검색과 소셜 기능 강화


2008/07/15 - [일본 Hatena 이야기] - Hatena, 검색 전문 기업 Preferred Infrastructure와 전략적 제휴
2008/03/28 - [일본 Hatena 이야기] - 소셜북마크에서 민주적 미디어로 발전하는 Hatena 북마크
2008/01/27 - [일본 Hatena 이야기] - Hate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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