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버블의 붕괴와 미국발 금융 위기 등으로 인터넷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 벤처 또는 개인이 미래의 불확신에 도전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일반 유저들에게 알리고 사용하게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눈앞에 두고 고민하던 일본의 유명 블로거이며, 파워 블로거 네트워크회사 AMN(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의 CEO인 도쿠리키씨가 6월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의 웹을 흥겹게 만들 서비스나 단말기의 프레젠테이션 이벤트를 해보지 않겠습니까?"라고 운을 띄운 것이 출발점이 되어, 급피치로 준비가 진행돼 WISH2009가 8월 2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리게 되었다.

WISH 홈페이지 디자인, 로고, 캐릭터(위쉬탄)

WISHWeb과 Innovation, 그리고 SHare를 조합하여 만든 단어로 "웹과 관련한 서비스와 단말기로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참가자 모두가 공유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벤트 개요을 설명하는 도쿠리키씨

메인 스폰서로 소니은행과 라이브도어가 참가하였고 그 외 다양한 회사들이 협력사로 참여하였으며, IT관련 매체들이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인 신생 벤처의 면면은 아래와 같다.

1. 참가자 중 유일하게 대학 프로젝트인 게이오대학 유비쿼터스 콘텐츠 프로젝트
2.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제작 회사인 CONIT
3. 웹 기술을 이용한 장난감의 혁명 sidefeed
4. 일본 문화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만드는 SANSAN
5. 금융에 웹 기술은 도입하여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소니은행
6. 일본 라이프해커의 일인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서비스 100SHIKI
7. 양복 세탁과 보관 서비스인 온라인 옷장 DRESSPHILE
8. 자동차와 웹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NISSAN
9.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는 UserLocal
10. 미지의 사람들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Lang-8
11. 파워 블로거 Akky AKIMOTO
12. 웹서비스로 청소년에서 예의를 가르치는 일러스트 서비스  kokuban.in
13. 블로그 집약형 타운 정보를 제공하는 30min
14. 가전제품의 혁명을 위해 인터넷 접속형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Cerevo

비록 블로그 네트워크 기업의 대표이지만, 한 명의 블로거로서 자신의 고민을 블로그에 적은 것이 시발점이 되어, 그 뜻에 함께 호응하는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뜻 깊은 WISH2009가 실현되었고, WISH2009를 통해 소개된 벤처와 개인은 또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보인다.

기획부터 시작해서 로고와 웹사이트 제작, 그리고 캐릭터까지 유저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진 WISH2009에서 소개된 멋진 서비스를 다음 장에서 소개한다.

2009/08/2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웹으로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 #WISH09
2009/08/2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웹과 현실의 연동 - #WISH09
2009/06/20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인터넷 마케팅은 중단되었던 고객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
2008/06/18 - [인터뷰] - 일본 블로그 네트워크 AMN(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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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가전 양판점인 고지마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8월 19일 발표하였다.

고지마는 9월 1일부터 35점포에 전임 담당자를 배치하며, 10월 1일부터는 전 점포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전문 코너를 설치하고 500명의 담당자도 배치할 계획이며, 인터넷과 휴대폰 사이트에서의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양판점 업계 1위 업체인 야마다전기는 주택 리모델링 회사인 웨스트홀딩스와 손을 잡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50점포에서 판매하였는데, 올해 7월에 웨스트홀딩스와 합작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설계와 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야마다전기 솔라 에너지를 세워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 판매에 들어가 450점포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전자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일본의 양판점들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부활과 함께 태양열로 발전한 전력을 사 들이는 제도가 시작되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 상위 업체인 샤프는
최근 LCD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광고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광고 표어도 광대하다.
- 샤프는 세계의 솔라 컴퍼니로 -

일본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강국으로 샤프와 교세라, 산요, 미쓰비시 등이 글로벌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으며, 외국계로는 중국의 SuntechPower가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도 공세를 가하고 있다.

국가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제도가 정비되고 양판점 등 판매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제조 업체도 분발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태양열 발전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신축 주택 1위 건설업체인 세키스이화학공업은 2008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주택 비율이 전체의 52%였지만, 2009년 4월 말부터의 캠페인 기간에는 설치율이 80%에 달하였다고 한다.

또 인터넷에서 여러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공 업체의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견적 공장(太陽光発電システム見積工場)은 매월 600건 이상의 견적 문의가 있으며 이 중에서 3분의 1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여 작년과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나라 전체가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주택도 급격하게 늘고 있어, 일본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래의 중심 에니지원으로 성장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에서 일본은 기술과 규모면에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선두를 달리며 세계 시장을 리드하였지만, 일본 국내 시장의 감소로 경쟁에서 잠시 뒤처졌고, 이제 성장 동력을 얻는 일본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부문은 가속도를 붙이며 세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자리를 노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부문은 어떤지 궁금하다, 최근 한국의 벤처기업인 단성일렉트론이 미국 EDTEK사를 인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원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집광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솔블루(SolBlu)를 손에 넣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실력은 어떨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집광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솔블루(SolBlu)

재미있는 점은 일본 최고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인 샤프는 LCD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패널 회사인데, 단성일렉트론은 LCD 장비 부품 업체로 유명한 회사라 하니 LCD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는 궁합이 잘 맞나 보다.

그렇다면 LCD에 강하고 대량 생산에서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삼성도 곧 이 분야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2006/11/11 - [한국 인터넷 이야기] - 삼성은 구글에 최적화해야 한다
2006/07/25 - [일본 책 이야기] - 삼성의 미래 라이벌은 ? 두번째
2006/07/04 - [일본 책 이야기] - 삼성의 미래 라이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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