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최첨단 터치폰과 앞선 기술디자인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삼성과 LG는 여전히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최대의 난관이라 불리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아직은 미지수이다.

팬택이 저사양의 간단한 휴대폰을 일본 이동통신 2위의 KDDI에 공급하면서 수백만 대를 판매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삼성은 3위의 소프트뱅크, LG는 업계 수위의 NTT도코모와 손을 잡고 꾸준하게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모델들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다른 시장에서와 같은 커다란 결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 재팬 모바일 홈페이지

삼성은 작년 말부터 자사의 대표적 터치폰인 옴니아를 앞세워 일본의 유명 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씨를 기용한 TV CM과 번화가에서의 이벤트 등을 펼치며 일본 시장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의 다른 휴대폰이나 애플의 아이폰 등에 비해서 여전히 인지도도 낮고 판매 대수도 크게 높지 않은 것 같다.


LG 재팬 모바일 홈페이지

한편, LG도 프라다폰과 초콜릿폰 등 기능이나 디자인에서 세계 시장에 커다란 인상을 남긴 제품 들을 꾸준하게 일본 시장에 투입하여 인지도를 높여오고 있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표적인 휴대폰 업체인 샤프, NEC, Panasonic 등에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삼성은 세계 시장에 투입한 모델 등을 일본 언론에 공개하는 자리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자사의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LG는 이번 여름 모델로 L-04A, L-06A 두 기종을 선보이는데,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의미에서 유명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蒼井優), 재미있는 캐릭터의 남자 배우 누쿠미즈 요우이치(温水洋一), 그리고 유명한 만화 영화 주인공인 GOLGO13도 등장, 시리즈물로 방영하면서 LG의 이미지를 인지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한다.


L-04A를 들고 환하게 웃는 아오이양(출처 Impress Watch)

한없이 귀여운 아오이양과 냉정한 킬러 GOLGO13, 그리고 재미있는 캐릭터의 누쿠미즈씨가 LG의 첨단 휴대폰과 어떤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며, LG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휴대폰의 판매 확대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며, 이번만큼은 아이폰과 같은 융단폭격과 같은 물량공세의 CM를 기대해 본다.


2009/05/20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올여름 일본에서 출시되는 한국 휴대폰
2009/01/30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삼성 일본 옴니아, 터치 기능 체험
2008/12/11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일본 옴니아 광고에 출연한 사카모토씨는 애플 애용자?
2008/11/01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일본 시장에 등장한 삼성 옴니아는 성실한 모범생폰
2008/06/20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한국 vs 애플의 제2라운드 승자는?
2008/05/09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LG 프라다폰, 6월에 일본 상륙
2008/03/09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LG 샤인, 일본 등장!
2007/07/08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LG전자 초콜릿폰으로 일본시장 본격 진출
2007/01/27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LG PRADA폰으로 일본에서 애플의 iPhone에 싸움을 걸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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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朝日)신문은 오픈소스 SNS인 OpenPNE로 유명한 Tejimaya와 확장현실(AR) 피규어로 유명한 GeishaTokyo와 손을 잡고 이용자가 참고되는 정보를 함께 찾아나가는 휴대폰 사이트인 「참고피플(参考ピープル: 35people)」을 7월 30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공개, 9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참고피플은 관심 있는 뉴스와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겨 있는 사이트 링크 등 이용자가 올린 참고가 되는 정보를 모아서 이용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참고피플은 미니블로그와 소셜북마크서비스 두 가지로 구성이 되어,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 있는 분야나 뉴스에 대한 글을 미니블로그에 올리고 또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고 간단히 북마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미니블로그와 소셜북마크에 참여한 유저는 글을 올리거나 북마크를 하면서 태그로 관리, 각각의 태그를 통해 비슷한 경향의 유저와 커뮤니케이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참고피플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술과 노하우가 응집되어 있다.


Tejimaya의 플랫폼(OpenPNE) 위에 다양한 서비스가 탑재



GeishaTokyo의 인공지능 캐릭터가 도우미로 참가

3만 조직 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SNS 「OpenPNE」를 개발한 Tejimaya가 참고피플의 기반 시스템과 SNS 노하우를 제공하며, 첨단 기술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GeishaTokyo는 인공지능 아바타를 제공하여 참고피플에 참여하는 유저들의 참여의욕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요미우리신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800만 독자를 보유한 아사히신문은 이번 참고피플을 통해, 그동안 매스미디어로서 정보를 제공하던 모델에서 벗어나 타겟 미디어로서 변신을 꾀하고, 또한 신문을 읽지 않는 젊은 층이 느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많은 층에까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참고피플의 발표는 일본의 유서 깊은 츠키지혼간지(築地本願寺)에서 열렸고 수많은 보도진과 블로거들이 초청되어 아사히신문이 참고피플에 거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IT저널리스트 사사키씨는 자신의 최근 저서 "2011년 TV ・신문 소멸"에서 2008년에 미국의 신문 소멸이 시작되었고, 3년 후인 2011년 일본에서의 신문 소멸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과연 아사히신문 자신도 스스로 만들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참고피플이 3년 후 다가올 신문 소멸의 시대를 막아 주거나 대체해 줄 수 있을지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7월 1일 오픈 베타서비스로 전향한 네이버 재팬은 8월경에 모바일 서비스도 선을 보일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핵심 서비스인 NAVER 마토메와 유사한 참고피플이 오픈됨으로써 예상 못한 강력한 복병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게임이 모바일 분야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모바게타운에게 참패를 당하였는데 네이버 재팬의 모바일 서비스가 참고피플과 과연 어떤 승부를 보일지 궁금하다.


2009/07/0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아사히의 CNET Japan 인수와 일본 IT 뉴스 사이트
2009/06/22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네이버 재팬, MATOME(정리)의 MATOME(정리)
2009/06/11 - [인터뷰] - 한국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 부문은 Tejimaya에게 맡겨라!
2008/07/21 -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 문화와 최첨단 기술이 빚어낸 가상 피규어 "전뇌(電腦)피규어 ARis"
2007/10/02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전운이 감도는 일본 신문사 인터넷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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