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게시판 사이트 2ch에 올라온 글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2채널 공식 정리(마토메)사이트 "고피페채널(コピペチャンネル)"이 15일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2ch 정리 사이트로 엄청난 트랙픽을 기록하는 유명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식 정리 사이트가 오픈함으로써 2ch 정리 사이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ch 유명 정리(마토메) 사이트(정리 사이트를 정리 한 사이트 참고)

- 이타이뉴스 (痛いニュース : http://blog.livedoor.jp/dqnplus/)
- 뉴속퀄리티 (ニュー速クオリティ : http://news4vip.livedoor.biz/)
- 햄스타속보 2로구(ハムスター速報 2ログ : http://urasoku.blog106.fc2.com/)
- 일간스레드가이드(日刊スレッドガイド : http://guideline.livedoor.biz/)
- 알파르파모자이크(アルファルファモザイク : http://alfalfa.livedoor.biz/)
- 넘을 수 없는 벽(超えられない壁 : http://koerarenaikabe.livedoor.biz/)
- 가나속(カナ速 : http://kanasoku.blog82.fc2.com/)
- 와라노트(ワラノート : http://waranote.blog76.fc2.com/)
- 오하요오마에라(おはようwwお前らwwwwww : http://kaisun1192.blog121.fc2.com/)
- 베아속(ベア速 : http://vipvipblogblog.blog119.fc2.com/)

2ch 유명 정리 사이트의 분포를 보면 라이브도어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그가 5곳, FC2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 5곳으로 사이좋게 나누어져 있다.

그 외 자주 눈에 띄는 곳
- VIPPER한 나(VIPPERな俺 : http://news23vip.blog109.fc2.com/)

이번 2ch 공식 정리 사이트인 고피페채널은 미래검색 브라질의 자회사 도쿄산교(東京産業)신문사가 맡고 있다.


삼각김밥 삼형제^?^

도쿄산교신문사에서는 현재 기자를 모집 중이라고 하는 데, 매일 2ch를 열심히 보는 사람을 원하고 있으며, 기자 수당으로는 기사 하단에 자유롭게 써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그 안에 선전이나 애드센스와 같은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다는 방식이 될 것이라 한다.

과연 2채널 공식 정리 사이트가 기존의 유명 정리 사이트들의 인기를 누르고 최고의 정리 사이트가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2ch과는 또 다른 채널인 하테나 북마크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유저의 흐름을 만든 기존 정리 사이트의 인기를 쉽게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한편 2ch 서버를 관리는 BIG Server에 따르면 2채널 트랙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08년 11월 현재 월 60억PV(PC이용자)와 17억 6천PV(휴대폰이용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7/07/03 - [일본 검색 이야기] - mixi와 2ch이 같은 날 검색 서비스를 발표
2007/05/28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2ch의 검색을 맡고 있는 “미래검색 Brazil”
2007/01/23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2ch 연구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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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씨는 자신의 이메일 레포터 "인터넷 미래 지도 레포트 26회, 27회[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월 15만 자의 원고를 양산하는 방법]"에서 자신의 글 쓰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일본 최고의 IT 저널리스트답게, 매월 8군데의 잡지와 4군데의 웹페이지 연재, 매년 5권의 서적을 발간, 때때로 논단지, 경제지, 주간지 기고, 인터뷰 기사 등을 합하면, 월 15만 자(400자 원고지 400장)의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 외에도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강연과 대학 강사, 정부기관 위원, 인터뷰 취재 등 바쁜 일정 속에서 조수를 두지 않으면서 매달 15만자의 글을 쓸 수 있는 비결은 아래와 같다.

1) 주제를 정한다.
2) 매일 매일 정보 수집 중에 주제에 맞는 기사를 발견하면, 소셜북마크에 북마크한다.
3) 기사를 읽거나 사람과 이야기할 때 주제와 관련된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한다.
4) 북마크와 메모가 어느 정도 축적되면 메모리트리(마인드맵)에 정리한다.
5) 메모리트리에 정리한 내용을 에디터에 옮긴다.
6) 에디터에 북마크한 기사의 인용을 붙인다.
7) 기사를 읽으면서 느낀 점을 댓글로 적어둔다.
8) 전체 구성을 수정하고 문장의 순서를 바꾼다.
9)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Mind42 작성 화면(출처 사사키씨 플리커 페이지)

이런 작업에 필요한 도구로서 소셜북마크 서비스인 델리셔스(delicious), 메모리 트리를 만들기 위한 Mind42(마인드맵), 에디터 소프트인 WZ EDITOR을 준비하면 끝이다.

사사키씨와는 비교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할 때까지의 과정을 적어 본다.

1) 이동 중 아이폰을 통해 Pocket Hatena 북마크에서 관심 뉴스를 찾아 읽는다.
2) 뉴스 중에 관심이 가는 기사를 북마크한다.
3) 뉴스와 관련해서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서 네이버 메일로 보낸다.
4) 북마크와 메모, 그리고 웹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 정리한다.
5) 블로그에 포스팅한다.

이번에 사사키씨의 글쓰기 방법에서 느낀 점은 일에는 목표가 필요하듯, 글쓰기도 먼저 주제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터넷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한 소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주제를 먼저 잡고 그와 관련 정보를 찾아가며 살을 붙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새삼 느꼈다. 

블로그의 보급으로 글을 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의 방법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해나가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2007/09/16 - [일본 Hatena 이야기] - 일본에서 정보를 빠르게 입수하려면 "Pocket Hatena"
2007/06/2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하루 1만 줄의 코드를 작성하는 천재 프로그래머가 이끄는 일본의 보안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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