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광고 대행사인 덴쓰(電通)에서 2008년 일본 광고 시장 보고서를 23일 발표하였다.

 

2008년 일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전체 광고비가 4.7% 감소한 6조 6,926억 엔이었다, 경기 회복과 디지털 가전, 그리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던 광고 시장이었지만, 경기 후퇴와 미국발 금융 위기 등의 세계적 불황, 그리고 엔고(円高)가 이어지면서 광고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4대 매스미디어인 TV 1조 9,092억엔(4.4% 감소), 신문 8,276억엔(12.5% 감소), 잡지 4,078억엔(11.1% 감소), 라디오 1,549억엔(7.3% 감소)으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신문의 감소세는 다른 어떤 업종보다 커서 앞으로 신문 업계의 생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인터넷 광고 분야만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전년대비 16,3% 증가한 6,983억 엔을 기록, 다른 매체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신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여 일본의 대형 광고 대행사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형 광고사 입장에서는 인터넷 광고 시장은 금액이 적고 손이 많이 가는 분야로서 경원시해 오던 풍조가 있었는데, 이제는 신문은 넘어서 제2위의 거대한 광고 시장으로 자리 잡을 인터넷 광고 시장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덴쓰는 1월 30일 "덴쓰,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즈 완전 자회사로"라는 제목과 같이 그동안 47,49%의 주식을 보유하며, 자회사로 운영하던 인터넷 관련 전문 미디어랩 회사인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즈(CCI)를 완전 자회사로 끌어들이려고 TOB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덴쓰에 이어 업계 2위의 자리를 달리는 하쿠호도(博報堂)도 덴쓰에 뒤질세라 발 빠르게 자회사로 운영 중이던 인터넷 전문 미디어랩 회사 디지털 애드버타이징 콘소시엄(DAC)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종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2월 3일 발표하였다.

매체사, 대행사, 서비스업체 등 자신들 고유 영역을 넘어서, 돌아올 수 없는 무한 경쟁 시대로 이미 접어든 요즘을 바라보며, 과연 10년 후에는 어떤 기업이 살아남아 있을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그네들의 모습을 우리 자신의 모습에 투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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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어여쁜 음악 선생님이 음악 시간에 들려주어, 한순간에 나를 포함해 우리 반 친구들의 마음을 빼앗어 갔던, 이선희양의 J에게는 학창 시절 늘 함께 했던 곡이다.

그 J에게의 일본어 리메이크판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 되어 찾아보니, 어떤 한국 분이 친절하게도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을 유튜브에 사이좋게 올려놔 준 것을 발견했다.



J에게의 일본어판 제목은 J로, NHK 연말 홍백전에도 출전하였던 적이 있는 엔카 가수 가도쿠라 유키(門倉有希)씨가 불러 꽤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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