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오픈마켓 2위인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e베이가 오픈마켓 1위인 G마켓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공정위기 잠정적으로 승인함으로써 독점문제와 이중잣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옥션 먹은 美 이베이, G마켓마저…

공정위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G마켓은 오픈마켓 시장의 48.2%, 옥션은 3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이 87.2%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각각 2229억 원, 1824억 원의 매출(수수료 등)을 올려 두 회사를 합치면 매출 규모에서도 40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G마켓이 3조2500억 원, 옥션이 2조6000억 원가량이다.

출처 동아일보

매출액에서 87.2%를 차지하는 거대 기업의 탄생!


옥션 , G마켓 한지붕 새가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e베이는 국내 오픈마켓의 1위 주자인 옥션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2위인 G마켓을 추가 인수하면 두 온라인 쇼핑몰의 방문자수는 평균 1,729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이는 온라인 마켓시장 분야의 월간 방문자 1,796명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것.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가 25일 국내 2위 오픈마켓 옥션의 최대주주인 e베이의 G마켓 인수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본격 공론화 됐다. 이에 따라 e베이는 오픈마켓 1, 2위 업체를 소유함과 동시에 독점적인 지위를 소유한 거대 공룡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출처 귀차니스트의 몽상

온라인 마켓시장 분야의 월간 방문자 가운데 96%!!


이베이, G마켓 인수 시나리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큰돈을 들여서 이베이가 G마켓 지분을 인수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마디로 이베이의 매출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다. 옥션은 지는 해, G마켓은 뜨는 해로 작년에 옥션의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G마켓은 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처 Channy’s Blog

옥션을 지는 해, G마켓은 뜨는 해!!!

Auction은 한국을 대표하는 EC 사이트로서 이베이에 인수되었지만, 점차 시장을 G마켓에 내준 결과, 이베이로서는 한국 EC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려고 떠오르는 해 G마켓을 인수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에서 만의 상황이 아닌듯싶다.

일본 저널리스트 사사키씨는 인터넷 미래 지도 레포트 제10회 - 인터넷 옥션은 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インターネットオークションは、まもなく終焉を迎える) -에서 아래와 같이 옥션의 처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베이 자신도 미국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주력인 옥션 분야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결제부문의 PayPald은 올해 2분기 결산에서 33%의 높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옥션 부문은 9% 성장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 EC 전체 시장이 17%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수치라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일본 시장을 보면 일본 옥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야후 옥션이 2년 연속 성장이 멈추어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듯하다.


옥션 사이트는 물건을 싸게 사는 포털 사이트로서의 역할을 하여왔지만, 최근에 가격 비교사이트와 검색 사이트의 쇼핑 검색 능력이 향상이 되면서 옥션 사이트의 존재가치가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있는 이베이는 번거로운 낙찰방식을 줄이고 출품자가 가격을 제시, 그 가격에 바로 구매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울 꾀하며, 출품료를 줄이고 낙찰 수수료를 인상, 출품 수를 증대시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타 쇼핑몰과 비슷한 처지가 되어, 앞으로 수년 안에 가격비교 사이트나 아마존 같은 정밀한 추천 시스템을 갖춘 쇼핑몰 사이트에 그 자리를 내주고, 결국 옥션 사이트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중고품이나 휘귀품, 골동품 등의 경매 사이트로서 그 존재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사사키씨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 야후 옥션은 야후 재팬의 포털로서 유저 흡입력, 그리고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생각하면 야후 옥션의 감소 부분을 검색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지만 이베이는 대책이 없는 느낌이다.

한국에서의 G마켓의 위상은 이베이조차도 인정하고 있지만, 이베이가 처참한 실패를 맛본 일본 시장에서 G마켓은 오픈은 했지만, 한류 상품을 파는 EC 사이트에서 더 이상의 발전은 없는 듯하다.

한국과 다르게 거대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과 야후 옥션, 그리고 세계적인 EC 사이트 아마존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G마켓의 성장은 한계가 있을듯하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일본 시장에 G마켓 브랜드로 재차 도전할까? 일본 시장에서는 이베이의 공인 해외 옥션 사이트 sekaimon이 활약 중이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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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 시장이 한국 인터넷 시장과 다른 점을 들라면 우선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고, 또 한가지는 토종 인터넷 기업보다는 외국계 인터넷 기업이 강세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외국계 인터넷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 활약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시장이 외국계 기업에는 매력적인 시장 크기와 함께 첨단 인프라 등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들수 있으며, 그만큼 현지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규모와 기술 그리고 권한 이양을 충분히 하였다는 점이 한국 시장을 대하는 외국계 기업의 대응과는 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야후 재팬은 미국계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일본 현지화는 물론이고 사업 주체도 미국 야후보다는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이 더욱 받고 있어 토종 기업이라고 해도 이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검색엔진 등 핵심적인 기술은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외국계 기업으로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 외 검색 시장에서 야후 재팬을 크게 위협하면 점유율에서도 30%대까지 크게 끌어올린 구글도 무시할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털사이트인 MSN은 한국에서는 그 존재조차 희미하지만, MSN 재팬은 일본에서는 차분하게 시장 기반을 안정화하며 조용히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이 된다.


현재 MSN 재팬의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의 위치를 살펴보면 포털 사이트 2위, MSN 메신저 사용자 540만 명 1위, 핫메일 사용자 550만 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분야별로는 결코 타사에 뒤지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검색 분야에서만은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는 야후 재팬과 30%대까지 성장한 구글은 물론이고 일본 토종 ISP인 BIGLOBE에 조차도 뒤처지고 있어 일본 MSN으로써는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MSN은 7월 포털 사이트 MSN을 담당하는 온라인 사업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윈도즈 등의 클라이언트 소프트 부문을 통합, 새로운 조직 COI(클라이언트 & 온라인 인터내셔널)을 구축, 컴퓨터와 모바일 단말기 소프트,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 개발을 통합하여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검색 서비스 개발에서는 지금까지 일본어 검색 서비스 개발을 중국 거점(STC)에서 개발했지만, 일본에 서치 테크놀러지 센터(STC Japan)를 설치, 일본어 검색 능력을 강화하였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최근에 Q&A 서비스인 MSN 상담상자을 오픈하였고, 그 외의 성과를 CEATEC 2008과 프로페셔널 디벨로퍼 컨퍼런스에서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Live Search"에 동영상 검색 기능을 추가하였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7년 10월부터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니코니코동화 등 일본내 동영상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 되었으며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스마트프리뷰 기능을 적용, 검색 결과의 썸네일에 마우스를 대면 동영상의 간단한 내용을 프리뷰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로운 동영상 검색은 Live SearchMSN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세계 검색 서비스들의 각축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검색 시장에서 MSN의 선전은 야후 재팬과 구글의 강력한 경쟁력 우위에 의해 구축된 일본 검색 시장의 질서를 깨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MSN으로써는 쫓는데만 신경 쓸수만은 없는 처지이다, 앞에는 야후 재팬과 구글이라는 거대한 라이벌이 자리 잡고 있지만, 뒤에도 NTT를 등에 업은 포털사이트 goo를 비롯해 ISP 기업의 포털사이트 Nifty와 BIGLOBE, 그리고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는 Baidu가 일본 시장에서 한번 해 보겠다고 벼루고 있으며, 꾸준히 평판을 높이는 Ask 등도 호시탐탐 3위권 자리를 노리고 있어 마음 편히 앞만 보고 달릴 수도 없는 처지이다.

그 뒤에는 일본 검색 시장 재진출을 목표로 몇 년을 준비 중인 네이버 재팬도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관련글
한국인의 평균 메신저 친구 수는? (출처 동아닷컴)


2008/06/06 - [일본 검색 이야기] - MSN 재팬, Q&A 서비스 "MSN 상담상자" 개편
2007/08/2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주요 포털 사이트의 인기 서비스는?
2006/10/03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인터넷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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