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 SNS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모바일 게임이 존재하고 있다.

휴대폰 마케팅 조사 및 컨설팅을 담당하는 MobileMarketing.JP가 조사한 9월 16일자 보고서를 보면, 일본 SNS 업계는 모바게타운(운영회사 DeNA), mixi, GREE의 3강 구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3사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근사치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어느 회사가 최종 승자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혼전 중인 일본 SNS 3강 구도
MobileMarketing.JP는 매년 SNS 업계에 대해 조사를 해 오고 있는데, 2007년 조사 결과와 3회째인 이번 조사에서의 순위는 변함이 없다.

 순위  서비스명 활동 유저 비율
 1  모바게타운  48%
2
  mixi  47%
3
 GREE  42%
 4  게이타이위멘즈파크  17%
 5  로그토모  10%
 6  StyleWalker  7%
 7  ixen  5%
 8  Disney원더데이즈  5%
 9  다이슈고NEO  4%
 10  Yahoo! Days  3%
 11  푸치게후렌즈  2%
 12  에키모바  1%
 13  Any  1%

2009년 7월 활동 유저 비율

활동 유저 비율을 보면, 47.7%로 1위를 차지한 모바게타운(2007년 42.8%), 46.5%로 모바게타운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mixi(2007년 36.3%), 그리고 상승기류를 타면서 41.6%까지 급부상하며 3위를 차지한 GREE(2007년 26.1%) 등 3사의 차이는 근소하여 언제 순위가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의 특징을 보면 mixi는 매일 같이 mixi를 이용한다는 20대가 2007년 29%, 2008년 32, 2009년 44%를 기록하면서 20대층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성장세가 정체 중인 모바게타운과는 대조적으로 적극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급부상 중인 GREE는 이용자수에서도 다른 서비스들을 바싹 뒤쫓고 있다.


모바일 SNS 시장에서 킬러 서비스로 자리 잡은 모바일 게임
또, 이번 MobileMarketing.JP의 조사에서 모바일 SNS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용하는 유저 비율은 변함없는 가운데, 게임 목적으로 이용하는 유저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되었다.

게임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2007년 38%, 2008년 51%, 그리고 2009년에는 68%까지 증가하여, 모바일 SNS에서 유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취업사이트인 E캐리어가 월 1회 이상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10대와 20대는 모바게타운, 30대와 40대는 GREE의 모바일 게임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또 모바일 게임 업계의 장래성에 대한 기대가 큼을 알 수 있다.

조사 대상자 중 54.6%가 모바일 게임에 빠졌다고 대답하였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퍼센트를 기록한 연령대는 66%를 기록한 10대이며, 그 뒤를 40대(53%), 30대(52%), 20대(47%)가 따르고 있다.

하루 1회 이상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는 56.9%이며, 인기 게임으로는 퍼즐게임(49.1%), 낚시게임(29.8%)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 게임의 장점으로 잠시 짬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89.9%로 가장 높았다.

내년에 유행할 모바일 게임으로 1위 뇌트레이닝(33.5%), 2위 역사 게임(32.3%), 3위 육성 게임과 학습 게임(29%)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산업에 대한 장래성에 대해서는 79.3%가 긍정적으로 답하여,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일본 모바일 SNS 시장은 3강 구도로 굳혀지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가운데, 3위 이하의 새로운 얼굴들도 계속해서 분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모바일 SNS  시장에서 게임의 중요성을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최근 업체들이 앞다투어 자사 플랫폼을 개방하여 외부 솔루션을 통한 자사 서비스 강화에 열을 쏟고 있어 그것이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인터넷 게임 포털 시장에서 독주하는 NHN 재팬의 한게임(회원수 3,100만, 최대 동접수 15만 명, 서비스 게임 타이틀 190개 이상)으로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보이며, 자사가 가지고 있는 게임 라인업을 제대로만 활용하고 인지도를 넓혀나간다면 현재의 모바일 SNS 3강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009/08/28 - [일본 모바일 기업 이야기] - 일본 최대의 모바일 사이트「모바게타운」API를 공개
2009/07/28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일본 최대의 SNS를 혼자 만든 개발자의 새로운 도전
2008/12/19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일본 최대의 SNS 믹시(mixi)가 변하는 이유?
2008/08/22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한게임이 반(半)게임으로 승부?
2008/08/0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mixi와 모바게타운의 희비가 엇갈렸다?
2008/06/14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유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이용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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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1 - [일본 모바일 기업 이야기] - 한게임의 모바일판, 모바게타운이 미국으로 가다.
2007/12/18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넥슨 재팬, 일본 최고의 모바일 기업 인덱스와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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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미에서 일본 오타쿠(마니아)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 "모에"라는 단어는 2000년 이후 일본 언론에서 오타쿠 용어로서 자주 다루어지면 2005년에는 유캔 유행어 대상을 받기도 하였는데, 최근 모에 캐릭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일본 전국을 휩쓸고 있다.

"모에(Moe)"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경의・집착・흥분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로, 비슷한 감정을 표현하는 "좋다"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때 사용한다.

원래는 이성(異性)이나 작고 귀여운 동물 등 사랑스러운 대상에 대한 연애 감정과 성적 욕구에 가까운 감정이 모에아가루(불타 오르다 : 燃え上がる)라는 의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위키피디아 -

이처럼 오타쿠 문화의 중심적인 단어로 사용되어 온 모에가 오타쿠 문화의 저변 확대를 배경으로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모에 캐릭터를 이용한 비즈니스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쌀 포장지에 모에 캐릭터 사용해 대박
일본의 지방 농협 단체인 JA우고는 아키타코마치의 쌀 포장지에 모에(미소녀) 캐릭터를 사용하여 커다란 화제를 부르면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아키타코마치 (출처 JA우고)

JA우고는 유명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인 니시마타 아오이(西又葵)씨의 미소녀 캐릭터를 사용한 아키타코마치를 인터넷에서 판매하였는데, 보통 3년 걸려 판매할 수 있는 4톤 분량의 쌀을 판매 시작 3개월 만에 판매하여 담당자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A우고는 아키타코마치의 성공 이후 소고기와 수박에도 모에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설 불황을 여고생 김치로 넘는다?
히로시마현 쇼바라시의 건설회사인 호쿠비건설은 오랜 건설업계의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지인이었던 한국인이 김치 사업을 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김치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여고생 김치 (출처 호쿠비식품)

여고생 김치라는 이름은 사장 자신이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상품 이름으로 정하였고, 이후 쇼바리시 출신인 만화가 세오 코오지(瀬尾公示)씨에게 부탁하여 일러스트가 완성이 되었다.

일본은 김치에 대한 인기가 높고 또 모에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여고생 김치가 앞으로 얼마만큼 인기를 끌지 관심이 간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에 캐릭터들
오타쿠 문화를 통해 시작된 모에 캐릭터들은 이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관공서 사이트는 물론이고 철도, 다시다, 음료수 등에도 모에 캐릭터가 사용이 되고 있다.

한때는 경멸의 대상이 되었던 오타쿠문화의 중심에 있던 모에가 이제는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DiGiCharat (출처 Impress Watch)

여러분은 모에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모에 캐릭터 요소를 조합하여 만들었다는 DiGiCharat를 보시며 자신의 모에 캐릭터에 대한 감상을 생각해 보시며, 한국 사회에서도 모에 캐릭터 상품이 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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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