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가 일본 인터넷 세상에 다양한 화젯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하면서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다.

7월 1일 정식 오픈한 네이버 재팬마토메(matome)라는 유저 커뮤니티를 통한 새로운 검색 개념을 도입하여 화제가 되더니, 이후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네이버에 대한 글을 쓴 블로그가 있으면 달려가 바로 댓글을 다는 가네코씨가 화제가 되었고, 최근에는 웹에서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사진 에디터인 포토 에디터를 선보여 일본 최대의 북마크 서비스인 Hatena 북마크에서 인기를 끌었다.


어드바이저 보드에 출연한 히로유키씨(출처 네이버 재팬 블로그)

16일 어드바이저 보드(advisory board)라는 일본 각계의 저명 인사들에게 네이버 재팬의 서비스에 대한 조언과 의견을 듣는 새로운 채널을 만든 네이버 재팬은 그 첫 주자로 일본 인터넷 세상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한가지가 주목받는 최고의 유명인이라고 할 수 있는 2ch 운영자(현재는 싱가포르의 외국 회사에 운영권을 넘겼다고 하지만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위장술이 아닐까?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히로유키씨가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직설적인 의견을 피력하여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은 2ch 뉴스 속보와 소셜북마크 서비스인 Hatena 북마크 외에는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는 히로유키씨는 과연 네이버 재팬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검색에 대해서는 구글로 검색해서 없으면, 다른 검색으로 찾아도 못 찾을 것이고, 인터넷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기본적인 믿음이 있어 현재의 구글 검색에 대해서 특별한 불만은 없다.

네이버가 "모두가 함께 찾는 검색"을 만들어 보자는 것은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과연 구글만큼의 신뢰감을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네이버 마토메는 재미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늘 같은 수준의 재미를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재미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쌓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처음 시작하는 유저에게도 알기 쉬운 서비스 만들기가 필요하며, 2ch의 뉴스 속보는 유저가 직접 재미있는 내용을 찾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네이버 마토메는 그날그날의 재미있는 내용을 유저에게 제안하거나 추천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유저 인터페이스(UI)는 멋지고 화려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좀 알기 쉽지 않은 면도 있지만, 어느 정도 성숙한 단계 들어선 검색 서비스에서 다른 평범한 디자인의 검색 서비스와 비교해서 멋지고 화려한 점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히로유키씨는 자신의 책 "2ch은 왜 망하지 않을까?" 에서 검색 제국을 이룬 구글과 일본의 구글로 불리는 Hatena에 대해서 대단한 기술은 아니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등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고 입발린 소리를 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 네이버 재팬에 대해서는 꽤 부드러운 평가를 내리지 않았나 싶다.

네이버 재팬의 어드바이저 보드에  2ch의 운영자 히로유키씨가 가장 먼저 우정 출연(?)한 점도 관심이 가는 부분인데, 과거 2ch 서버를 네이버로 이전하는 제휴설이 나돌기도 했던 것이 기억에 새롭고, 그때부터의 오랜 인연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해 본다.

서비스 오픈부터 해서 끊임없이 화젯거리를 제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나가는 네이버 재팬의 모습은 한국에서의 성공 노하우와 오랜 시간 준비한 일본 시장에 대한 조사가 기반이 되어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늘 염두에 둘 점은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이고, 검색의 기본이 흔들리면, 그 위에 아무리 화려한 디자인과 화젯거리로 인지도를 높여나가도 한순간의 물거품이라고 보인다, 웹검색이라는 것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외 부수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네이버가 되어야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네이버 재팬 회사 홈피 http://corp.naver.jp/
네이버 마토메 블로그 위젯 http://matome.naver.jp/blogp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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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함께 찾는 네이버 재팬 검색
2009/01/04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일본 2ch 운영자가 바뀌다!
2008/03/12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2ch 운영자의 커뮤니티 사이트 성공 비결론
2007/08/13 - [일본 책 이야기] - 2ch 운영자가 바라보는 Web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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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니어 중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취미로 이용하고 싶다는 디지털 시니어는 63,5%에 달하며, 그중에서 96.1%가 매일같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9월 21일 "경로의 날"을 맞이하여 주식회사 DigiBook가 60세부터 79세까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앞으로 계속해서 취미로서 또는 열정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장 높은 답변이 나온 것이 "컴퓨터와 인터넷"이었다.

전체 시니어 중 93.5%가 매일같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이 98%로 여성의 89.0%에 비해서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컴퓨터와 인터넷을 취미로 이용하고 싶다는 디지털 시니어 중에서 96.1%가 매일같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용 경향을 보면 젋은 네티즌과 별반 차이가 없다.


Q5. 당신은 컴퓨터를 어디에 이용하고 있나?

   내용 %
 1위  정보 검색
 79.8%
 2위  전자 메일(e메일
 77.1%
 3위  인터넷 쇼핑
 68.6%
 4위  연하장,크리스마스카드 작성
 52.4%

그 뒤를 이어서 인터넷 서핑, 사진 관람과 정리, 인터넷 뱅킹, 투자, 게임 등 다양한 이용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시니어층은 연하장과 카드 작성 등에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본 시니어의 컴퓨터 이용에 대한 무지가 드러난 셈이다.

이 외에도 이메일을 사용함으로써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 등 인적 네트워크가 더욱 친밀해졌으며,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지식을 넓혀나가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음을 이번 조사 자료를 통해 알 수가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시니어층이 젊은 네티즌과 별반 차이 없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왕성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시니어용 전문 사이트와 일반 사이트에 관계없이 구매력이 있고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시니어 유저를 앞으로 어떻게 자사 사이트로 끌어들이느냐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다.

일본 인터넷 업체들은 시니어 대상 전문 서비스를 앞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네이버 재팬 Matome에 정리해 보았다.

일본의 시니어 대상 전문 사이트 : シニア向けのサイト (NAVER 마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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