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와 소니 PS3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가정용 게임기와 수많은 게임 소프트 업체가 지탱하는 일본의 게임 시장은 아직 PC용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의 일본 게임 인구
위로부터 가정용게임, PC용 게임, 휴대폰 게임, 온라인 게임
(출처 : 닛케이BP Tech-On)

물론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업체와 온라인 게임 대부분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꾸준히 시장을 키우고 유저층을 넓히고 있지만, 게임 시장 전체를 두고 보면 온라인 게임은 여전히 마이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면 기존 온라인 게임의 완성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여 한정된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유저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이 나타나야 하는데 과연 엔씨소프트의 기대주 아이온(AION)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이온의 일본 서비스명은 The Tower of AION(タワーオフアイオン)으로 클로즈베타 서비스는 6월 12일 시행되며, 5월 22일 오후 5시부터 테스터를 모집한다.

엔씨소프트 재팬은 4월 16일 일본에서 아이온의 정식 발표회를 열고, 아이온 띄우기에 돌입하였다.

제작진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온의 장점이 개개인의 캐릭터 만들기 등의 개인화에 충실하였고, 온라인 게임 초보와 여성 유저에서 헤비 유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조작하기 편하면서 가정용 게임 이상의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퀄리티 높은 동영상을 통해 일본 온라인 게임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 어떤 시장보다고 높은 장벽을 갖춘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천하의 WoW도 못한 위업을 아이온이 이루어낼 수 있을지 6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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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 시장에서 일본산 제품이나 서비스가 크게 뒤처지고 있는 분야가 몇 가지 있다.

야후와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 분야, 트위터가 거의 독점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한게임과 넥슨 등이 자리 잡은 게임 포털, 그리고 트랜드마이크로와 시만텍이 장악한 백신 분야이다.

특히 백신 분야는 트랜드마이크로시만텍, 맥아피, 카스퍼스키, 킹소프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키운 세계적인 백신 업체들이 일찍이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다른 글로벌 백신 서비스는 물론이고 일본 기업조차도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못했던 시장이다.


Fourteenforty기술연구소는 일본 백신 시장에서 좀처럼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일본 국산 백신 프로그램 Yarai를 13일 새롭게 선보였다.

Yarai는 기존의 백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패턴 파일에 의존하지 않는 휴리스틱(heuristic) 엔진 4개로 구성된 차세대 백신 프로그램이다.


4개의 휴리스틱엔진으로 구성된 다층 방어의 Yarai

4개의 엔진은 이미 알고 있거나 전혀 모르는 새로운 약점을 노리는 공격을 차단하는 ZDF엔진, 프로그램을 동작하지 않고 분석하는 Static 분석엔진, 가상적인 실행환경 Sandbox상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Sandbox엔진,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수상한 API를 끌어오거나 다른 프로그램의 침입 등을 감지하는 HIPS엔진으로 되어 있다.

Yarai는 휴리스틱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감시하여 미지의 멀웨어(malware)를 탐지할 수 있으나 반대로 과거의 패턴 파일(바이러스 정의 파일)을 탐지할 수 없으므로 기존의 백신 서비스와 함께 사용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본 백신 시장에 힘을 쏟는 안철수연구소(AhnLab)로서는 기존의 강력한 라이벌에 더해서 일본산 백신 소프트와도 경쟁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

물론 최근에 한국에서 공개한 무료 백신 서비스인 V3 Lite와 사이트의 안전을 점검하는 사이트 가드, 그리고 블로그 보안 위젯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일본 유저에게 다가간다면 좀 더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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