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풋살(Futsal:실내축구) 인구는 급증, 현재 200만 명에 달하고, 풋살연맹에 가입한 선수는 10만 명이 된다고 한다.


소년팀부터 청장년팀 경기로 늘 붐비는 실외 풋살 경기장

일본 아디다스는 일본 국내의 풋살 경기용품 최대 판매 업체로서 매년 풋살 경기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관서(関西)와 관동(関東)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도쿄의 아카사카에 있는 TBS 사카스 광장에서 5월 30일 결승을 치르며, 그 경기에서 이긴 팀이 정체불명의 원숭이 가면을 한 가미자루(神猿:신의 원숭이)와 한판 대결를 치르게 된다.



adidas SALA FESTA 2009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ENJIN INC은 이번 광고를 기존의 대회를 개최하고 즐기는 "단순히 흘러 지나가는 광고"가 아닌 풋살, 음악, 패션을 접목한 세계관으로, "소비하는 컨텐츠로서의 광고"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존의 4대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번 아디다스의 SALA FESTA도 유튜브에 설치한 전용채널의 바이랄 무비를 통해 유저를 자연스럽게 사이트로 유도하고 최종적으로 SALA FESTA 경기장까지 유저의 발걸음을 옮기고자 하는 시도로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면서 동시에 차세대 프로모션 기법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didas SALA FESTA가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해 한일 풋살 경기도 기획되고, 그 프로모션에 한일 양국의 블로그 네트워크인 TNM(테터앤미디어)와 AMN(애자일미디어네트워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면 온오프에서 한일 간 뜨거운 경연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작년에 ENJIN INC에 취업하신 한국분도 열정적으로 참여를 하고 계시는데, 세계적인 광고회사에서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2009/03/04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인터넷 광고에 힘 쏟는 일본 대기업
2009/02/2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2008년 일본 광고 시장과 광고 대행사
2008/03/1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2007년 한일 광고 시장

Posted by 오픈검색
,

NHN 재팬이 서비스하는 네이버 블로그 일본판 CURURU가 11월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1일 발표하였다.


CURURU는 네이버 재팬 블로그 서비스로 2004년 7월에 시작하여, 이후 검색 서비스의 부진으로 네이버 검색이 종료되면서 지식iN은 한게임 재팬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흡수되고, 네이버 블로그는 2005년 6월에 CURURU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일본 최대의 게임 포털 사이트로 성장한 한게임 밑에서 재기를 모색하였지만, 급성장하는 일본의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두지 못하고 끝내 서비스를 접게 되었다.

 월  08년 11월 08년 12월 09년 1월 09년 2월 09년 3월   09년 4월 
 유저수  33,947 33,728 34,030  31,818  34,350  32,244

CURURU의 월별 활동 유저수(출처:블로그 서비스 비교 사이트 BlogFan)

 월  08년 11월 08년 12월  09년 1월  09년 2월  09년 3월   09년 4월 
 유저수 51,844  54,514  54,437  54,566   56,600 56,125 

Hatena 다이어리 월별 활동 유저수(출처:블로그 서비스 비교 사이트 BlogFan)

CURURU는 현재 회원수 50만 명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얼마 전에 사이트 전체 회원수 100만을 넘긴 Hatena의 Hatena 다이어리도 비슷한 유저수를 두고 있지만, 실제 활동 유저수를 보면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라는 커다란 그림 속에서 서비스를 접게 되었다고 보인다.

NTT도 최근에 운영하던 Doblog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는데,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였지만, 5월 30일을 기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하였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웹2.0의 붐과 함께 우후죽순 생겼던 블로그 서비스도 우열이 가려지면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은 공격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고, 결국 경쟁력을 잃은 곳은 서비스를 점차 축소하거나 접는 방향으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네이버가 한국 검색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데는 무엇이든 물어도 답이 튀어나오는 지식iN 서비스와 한국 최고의 블로그 서비스로 일컬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펌으로 오염되었다는 오명을 받는 네이버 블로그의 엄청난 데이터양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HN 재팬은 올해 여름에 일본 검색 시장에 재차 도전할 것이라고 명언하였다. 이미 수차례의 연기를 거듭하는 NHN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지만, 이번만은 번복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네이버 검색의 커다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iN과 블로그 DB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구글과 야후 재팬에 대적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물론 네이버는 이번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해 수년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중국 대련과 일본 후쿠오카에 설치한 NHST(Next Human Search Technology Corporation)를 통해 검색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일본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제2차 일본 검색 시장 진출에 온 힘을 쏟고 있어, 그 부분에 기대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