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개발자 또는 개발 회사가 자유롭게 자사의 터치 휴대폰용 위젯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사 터치 휴대폰 플랫폼인 TouchWIZ을 개방하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개발자인 나카지마 사토시(中島聡)씨에 따르면 삼성은 자사의 TouchWIZ 플랫폼에서 HTML+Javascript 기반의 위젯을 누구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애플의 아이폰과는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였으며, 지금까지는 아이폰용 소프트 개발에 전념하였지만, 앞으로는 PC뿐만 아니고 모바일 위젯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위젯 개발 툴은 삼성이 직접 개발하지 않고, UIEvolution에서 만들게 되는데, UIEvolution은 나카지마씨가 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하여 만든 회사로 이후 게임회사로 유명한
SQUARE ENIX에 회사를 넘기고 자신은 이사로 근무 중이다.
 
나카지마씨는 최근에는 아이폰과 App Store 비즈니스 모델에 푹 빠져 자신은 소프트개발을 하고 또 한 명은 인프라를 담당하는 2인 체제의
Big Canvas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과거 삼성에서 강연한 경험이 있었는데, 당시 삼성 직원들의 젊은 열정과 뛰어난 영어 능력에 놀라,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 젊은이들과의 경쟁에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하였다고 한다.

삼성이 위젯 플랫폼을 개방하게 되면, 다양한 위젯이 쏟아져 나와 세계 각국에서 팔리는 삼성 터치폰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아이폰과 앱스토어 팀과 좋은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디지털 명함 Poken과 SNS 프로필 위젯 기능이 담긴 옴니아라면 재밌지 않을까?

한국 위젯 개발 기업 중 선두를 달리는 인사이트미디어가 운영 중이던 위젯 포털을 위젯(wezet)에서 헬리젯(helizet)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오픈하였는데, 그중에서 쏭군님이 오랜 시간 구상하고 개발 중인 SNS 프로필 위젯이 가장 흥미롭지 않나 싶다, 그 SNS 프로필 위젯이 삼성 터치폰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면 페이스북과 또 다른 필드에서 한판 대결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삼성은 과거 PC기반의 인터넷 사업에서 커다란 실패를 맛보았고 삼성으로서는 후계자 문제와 맞물려 결코 거론하고 싶지 않은 과거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삼성이 앱스토어를 따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독자적인 콘텐츠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과거 e삼성의 실패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길이라고 보인다.


출처
SamsungがWidgetプラットフォームをオープン化 - Life is Beautiful
삼성이 위젯 플랫폼을 개방

원 출처
Samsung opens up the TouchWIZ platform - IntoMobile

UIEvolution 발표문
UIEvolution、サムスンモバイルとTouchWiz™向けアプリケーション開発で提携
UIEvolution, 삼성 모바일과 TouchWiz™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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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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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터넷 서비스 중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를 하나 뽑으라면, 동영상 서비스라고 들 수 있을 것이다.


설립한 지 2년이 안돼 16억 5천만 달러에 구글에 팔린 유튜브를 보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다만, 과연 동영상 서비스는 주목도만큼 기업에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미래의 금맥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업계 1위의 유튜브조차도 인수 전까지 막대한 트래픽에 따른 회선 비용과 서버 비용 등 운영비와 저작권 문제를 안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고, 구글의 인수로 위기를 극복하였지만, 여전히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한때 주목받던 동영상 전문 서비스 업체들이 난립하였지만, 얼마 전 엠엔캐스트가 갑자기 서비스를 중지, 얼마후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였지만, 끝내는 중지로 결론을 내려,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엠엔캐스트 말고도 많은 동영상 전문 서비스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래가 불안한 상태이다.

4월 7일 일본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GyaO가 야후 재팬에 인수되었다. GyaO는 유선 케이블 서비스 업체인 USEN이 운영하던 동영상 서비스로 2,236만 명의 회원과 월 650만 명의 이용자수가 있었지만, 운영비와 저작권료로 말미암아 적자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 인수를 위해서 USEN은 GyaO사업부를 따로 떼어 주식회사GyaO를 설립, 야후 재팬이 인수하기 쉽게 만들었다.

야후 재팬으로서는 GyaO를 인수함으로써 자사에서 운영 중인 야후 동화와 통합하여, 서비스의 규모를 키움으로써 저작권료 지급과 광고 수주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 업체와 협력하며 합법적인 동영상을 서비스하면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 GyaO와 야후 동화와는 다르게 일반 유저가 만든 동영상을 투고하고 공유하는 서비스가 메인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니코니코동화는 유저수는 늘고 있는데 비해서 수익 구조는 갖추어져 있지 않고 저작권 문제는 늘 시한폭탄과 같이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동영상 서비스가 과연 포털의 응원 없이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할지, 아니면 포털에 의존하여 포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생존해 나갈지, 또는 최근 동영상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툴의 개발로 저작권업체와 상호 윈윈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 갈지 올 한해가 커다란 기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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