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에서 일본 중의원(衆議院) 선거가 8월 30일로 확정된 날,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구글신의 탁월한 능력 덕분인지, 구글은 중의원 선거 관련 정보 제공 프로젝트"Google 미래를 선택한다 2009(Google 未来を選ぼう 2009)"를 공개하였다.


Google 미래를 선택한다 2009는 "미래를 위한 Q&A"와 "미래를 선택한다 중원선(衆院選) 2009"로 구성된다.

미래를 위한 Q&A는 중의원 선거 입후보자와 정당 또는 정당 단체에 보내는 유저들의 질문을 모집하여, 그 중 관심이 높은 질문 5가지를 구글 모더레이터(Google Moderator) 활용하여 뽑고, 입후보자와 정당은 각 질문에 답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YouTube에 올리게 되어 있다.

이에 맞추어 구글 재팬은 Google 모더레이터 일본어 버전을 공개하고 유저의 질문을 받기 시작, 구글 회원은 누구나 질문을 할 수 있으며, 각 질문에 투표할 수 있다.

미래를 선택한다 중원선(衆院選) 2009는 중의원 선거가 공시된 이후 개설이 되며, 선거구의 입후보자 정보와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해당 입후보자의 정보를 정리하여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 재팬은 Google 미래를 선택한다 2009를 통해 입후보자와 유권자의 대화를 촉진, 일본 정치에 이바지하고자 하며, 또 인터넷과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일본에서도 정치에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치 관련 정보와 의원 활동 등을 제공하는 Yahoo! 함께하는 정치(みんなの政治)를 오픈하여 운영 중이며, 2위권의 라쿠텐도 최근에 정치 정보 사이트로 정치 헌금이 가능한 LOVE JAPAN를 오픈하여 정치 참가 계몽을 시작하였다.

이로써 일본의 3대 인터넷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야후 재팬, 라쿠텐, 그리고 구글까지 일본 정치에 깊게 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앞으로 일본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 인터넷이 커다란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일본의 정치와 인터넷은  쉽게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 함께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2009/07/08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日 인터넷을 통한 정치 헌금 성공할까?
2009/06/0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은 인터넷 선거가 가능할까?
2009/04/2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오마이뉴스 재팬이 폐쇄되는 날 열린 블로거 이벤트 "인터넷이 선거를 바꿀까?"
2008/12/16 - [미분류]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인터넷
2008/10/21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정치도 인터넷 동영상 홍보전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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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자책(e북) 시장이 2008년 현재 464억 엔에 달했다고 인터넷 미디어 종합연구소가 7월 9일 발표하였다.

임프레스그룹의 인터넷 미디어 종합연구소가 통신사업자, 출판사, 출판유통업자, 포털 사이트, 콘텐츠 서비스 업체 등 전자책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7년에 355억 엔이었던 일본의 전자책 시장은 2008년에 464억 엔으로 131%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책 시장은 402억 엔을 기록,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반면에 PC용 전자책 매출은 72억 엔에서 62억 엔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을 기록한 원인으로 출판사가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유통 부문을 효율적으로 재정비, 콘텐츠 내용의 충실 등 콘텐츠 업체의 노력과 함께, 고성능 3G 휴대폰의 보급과 통신료 정액제의 활성화로 인프라 측면에서도 전자책의 확대를 뒷받침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휴대폰 이용자의 이용률도 착실하게 증가하여, 2008년 6월에 조사한 전자책 이용률은 32.7%로 2007년 조사의 29.6%보다 증가, 이용률면에서도 전자책 시장의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 등 새로운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28.3%가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안드로이드와 노키아 등의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킨들 성공으로 다시금 전자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츠(Dentsu)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YAPPA와 손을 잡고, 전자잡지를 휴대폰 등에서 볼 수 있는 유료 사이트 MAGASTORE를 여름부터 시작하며, 1탄으로 애플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각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7월 8일 발표하였다.


유저는 MAGASTORE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하며, MAGASTORE에서 잡지를 구매, 자신의 MyShelf에 보존하여 필요할 때 읽을 수 있다.

한편, 이번 MAGASTORE에는 20개 출판사 30개의 잡지가 판매되며, 올해 안으로 30개 출판사 50개 잡지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뷰어개발, 데이터변환, 서비스, 결제, 수익관리 등 전자잡지 판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은 덴츠와 YAPPA에서 제공한다.

덴츠가 바라보는 일본의 전자책(서적과 만화)시장은 730억 엔 규모(출처:디지털콘텐츠백서 2008)로 서적이나 만화와 비교하면 잡지의 디지털 서비스는 뒤 처져 있다고 보고, 아이폰 등의 터치 기능과 고해상도, 그리고 커진 화면 등을 배경으로 잡지도 디지털 콘텐츠로서 서비스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 이번에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기술을 가진 YAPPA와 손을 잡고 전자잡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덴츠로서는 광고주를 대신해서 광고를 대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웹 환경에 맞는 전자책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운영, 새로게 부상하는 강력한 경쟁 기업인 구글 등 광고 플랫폼과 광고 매체를 보유한 신흥 인터넷 광고 업체와의 경쟁에도 대비하고자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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