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 제국의 부사장이며, 일본법인 사장인 무라카미 노리오(村上憲郎)씨가 영어책을 출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003년부터 구글 부사장 겸 일본법인 사장을 맡은 무라카미사장은 최근 "무라카미식 심플 영어 공부법 -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정말로 익힐 수 있다(村上式シンプル英語勉強法 - 使える英語を、本気で身につける)"를 펴내, 인터넷 검색은 물론 모바일 검색에서도 두드러진 성적을 내는 구글 일본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커다란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다.

포털 사이트이면서 검색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는 야후 재팬에 맞서, 검색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는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도 이동통신사 1위인 NTT도코모와 2위인 KDDI와 각각 검색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모바일 검색 맹주로도 나서고 있고, 최근에는 휴대폰 플랫폼 시장에서도 오픈소스 안드로이드를 들고 나와 최근에는 구글폰이라 불리는 휴대폰까지 선뵈어, 언제나 화젯거리가 끊이지 않는 구글이기에 구글 일본을 이끄는 사령탑이 써내 영어 공부법 책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다.

무라카미식 심플 영어 공부법은 2개월 만에 15만 부의 책이 팔렸다고 하니 가히 대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무라카미씨가 이끄는 구글 일본법인이 미국 구글 본사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느냐 하는 문제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쉽지는 않은듯 하다.

미국 시장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은 이미 야후를 한참 떨어뜨리고 멀찌감치 앞서 가고 있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조짐이다.

그렇지만, 눈을 돌려 일본 시장을 보면, 구글이 6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는 야후 재팬에 이어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모바일과 콘텐츠 매치 광고 시장에서 앞서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야후 재팬의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은 감히 경쟁자를 찾을 수 없고, 구글로서도 감히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정도로 격차는 한참 벌어져 있으며, 야후 재팬이라는 벽을 넘어설 예상 조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라카미씨는 인터넷과 전혀 관련 없는 영어 공부법이라는 책을 써서 베스트 셀러에 올라섰고, 구글은 구글 일본을 새로운 진용으로 물갈이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앞으로의 전개가 재미있을 듯하다.

세계 시장에 비하면 아직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일본에서 거둔 구글의 실적은 매우 높은 수준의 실적이지만, 이에 만족 못하는 구글 수뇌부를 보면서, 일본 시장보다도 더욱 고전하는 중국이나, 아직 5% 이하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과연 어떤 전략이 있을지 궁금하다.

책방에서 마주친 무라카미씨의 책을 보며,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라카미씨를 보면, 2005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기술책임자 겸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 책임자를 맡다가 퇴임, 게이오대학 교수를 역임하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쓴소리를 적는 후루카와 스스무(古川享)씨의 모습이 겹쳐진다.


2008/01/27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구글과 NTT도코모가 제휴
2008/01/1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구글,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서다.
2007/10/22 - [일본 검색 이야기] - "구글 일본"이 모바일 사이트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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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이 만든 세계적인 오피스 프로그램 씽크프리(ThinkFree)가 드디어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탑 컴퓨터 중심의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항하여, 웹 중심의 오피스 프로그램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였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 나가다 한번 실패를 하였고, 이후 와신상담 끝에 웹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웹2.0의 대두와 함께 다시 조명을 받으며 역사의 앞 무대에 선 씽크프리가 최근 주목을 받는 넷북에 최적화 된 Thinkfree Netbook Editon을 10월 21일 발표하였다.


ThinkFree Netbook Edition은 저가격의 모바일 컴퓨터인 넷북에 최적화된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기능이 담겨 있다.

넷북의 저 사양 능력과 모니터 사이즈를 고려해서 유저 인터페이스는 간략화하였고, 무료 온라인 오피스 프로그램인 ThinkFree와도 연동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Windows XP와 Vista, Linux, Mac OS X에서 사용 가능하며, 3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은 이곳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ThinkFree Netbook Editon이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기업의 요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태세가 갖추어져, 브랜드, UI, 기능을 개별 기업의 요구에 맞게 하여 줄 수 있어, 넷북 시장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차세대 포켓 컴퓨팅에 '한컴 씽크프리' 선정 - 전자신문 -

한편, 퀄컴이 차세대 포켓 컴퓨터 칩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포켓 컴퓨팅 단말기에 씽크프리의 오피스 프로그램이 단독 규격으로 선정되었다는 뉴스도 발표되어, 인텔의 Atom 칩을 탑재한 넷북에 이어 퀄컴의 포켓 컴퓨터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찬스를 씽크프리는 잡은 것이다.

이번 씽크프리의 넷북 오피스 프로그램 발표는 일본 IT 뉴스 사이트에서도 발 빠르게 전하고 있어 이번 발표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Atom搭載ネットブックに特化したオフィス・スイート「ThinkFree Netbook Edition」 - IT pro -
Atom 탑재 넷북에 특화한 오피스 스위트 "ThinkFree Netbook Edition"

ThinkFree、小型ノートPC用のオフィススイート発表 - ITmedia -
ThinkFree, 소형 노트 PC용 오피스 스위트 발표

애플과 구글, 그리고 노키아에 휴대폰의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 내준, 한국의 삼성과 LG는 최근에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하였는데, 멀리서 찾지 말고 씽크프리에 투자를 해서 한국발 글로벌 소프트의 탄생을 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씽크프리를 애용하고 있는 데, 기능도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경쾌하게만 움직여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07/09/30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ThinkFree Docs의 라이벌 Hot. Docs 출현
2007/05/14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씽크프리(Thinkfree)의 일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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